[인터뷰②] 유진 “♥기태영 진짜 슈퍼맨, 나보다 육아 더 잘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유진은 2011년 배우 기태영과 결혼했다. 슬하에 로희 로린 두 딸을 뒀다. 그는 남편 기태영의 외조 덕에 열심히 일할 수 있다며 고마워했다.
유진은 남편이 없으면 일 못 한다. 저희가 같이 일을 못 하는 게 딜레마다. 아이가 하나일 때랑 둘일 때 또 다르다. 저희는 둘 중에 하나는 아이 곁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에게 온전히 맡기지 않는다. 제가 일할 때는 아빠가 애를 쓰고 아이들을 봐주고 있다”고 말했다.
유진은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보여준 기태영의 모습이 거짓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남편 기태영에 대해 ‘슈퍼맨이 돌아왔다 할 때 모습이 페이크가 아니다. 저보다 아이를 더 잘 본다. 오빠가 굉장히 섬세하다. 섬세한 사람이 아이를 잘 볼 수밖에 없다. 아이를 잘 관찰한다. 아이를 보면 돌발 상황도 있고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다. 저는 솔직히 쿨하고 방목하는 스타일이라면, 오빠가 훨씬 세심하고 관찰도 잘하고 아이들 심리 파악도 잘한다.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감사하다. 그래서 일할 때 불안하지 않다”고 털어놨다.

유진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을 때보다 훌쩍 큰 첫째 로희에 대해 언급했다. 로희는 엄마가 걸그룹 S.E.S로 활동한 걸 이해할 정도라고 귀띔했다.
유진은 둘째는 잘 모르고 로희는 안다. 뮤직비디오도 보고 S.E.S 20주년 콘서트 때도 왔다. 노래도 들려달라고 하고 좋아하더라”며 재능은 모르겠지만 노래하고 춤추는 걸 좋아한다. 일부러 시키거나 그러진 않는다. 그쪽으로 키우고 싶어서 학원 보내는 분들도 있는데 전 아니다. 그런데 노래부르고 춤추는 걸 좋아하더라. 만약 커서 가수나 연기자가 되고 싶다면, 재능이 있다면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이 남편 기태영이 두 딸을 잘 돌봐주는 진짜 슈퍼맨이라고 말했다. 사진|유진 SNS

최근 S.E.S. 멤버 바다도 딸을 출산, 한 아이의 엄마가 됐다. 유진은 육아 조언을 많이 해주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모유 수유부터 어떻게 해야 한다고 알려줬다. 각오하라고 했다. 초반에 잠 못 자니까 좀비로 살 각오하라고, 실질적 조언을 해줬다. 전 그런 조언을 받은 적이 없다. 왜 아무도 이야기 안 해줬지 싶은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해줬다. 언니가 아이 낳고 모유 수유를 하고 있다는 게 놀랍기도 하다. 그런데 실제로 보니까 좋더라. 언니는 육아도 똑부러지게 잘할 것 같다. 남편분도 워낙 잘해서 걱정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유진은 무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근 핑클의 이효리가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 ‘환불원정대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에 대해 재미있어 보인다. 무대는 항상 그립다. 20주년 콘서트 했을 때도 그렇고 준비하면서 재미있게 즐겼다. 꼭 다시 무대에 설 거라고 말은 못 하지만, 기회가 되면 하고 싶다. 무대는 그립다. 노래하고 춤추는 걸 워낙 좋아하고 사랑한다. 기회가 되면 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영화 ‘종이꽃에 이어 유진은 26일 첫방송하는 SBS 새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열일 행보를 펼치게 된 그는 ‘펜트하우스에서도 싱글맘으로 나온다. 초반에는 ‘종이꽃과 비슷하게 나올 것 같다. 드라마 주제가 욕망인데, 모든 사람의 욕망을 다룬다. 아마 초반에는 욕망 있게 보이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연기한 지 꽤 됐지만, 다작한 편은 아니에요. 지금 생각해보면 아쉬움이 남아요. 더 많은 작품을 해봤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그 나이에 맞는 역할이 있을 텐데, 조금 더 욕심내서 해봤어야하지 않나 싶고요. 결혼하고 육아하다 보니까 작품도 띄엄띄엄하게 되죠. 요즘은 캐릭터 욕심, 연기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안 해본 캐릭터도, 장르도 해보고 싶어요. 다행히 요즘에는 여배우 연령대도 높아지고 다양화돼서 저도 조금 더 다양한 작품, 캐릭터를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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