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 WTO 총장에 나이지리아 후보 지지 방침"…유명희 견제?
입력 2020-10-26 06:59  | 수정 2020-10-26 07:54
【 앵커멘트 】
일본 정부가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아닌 나이지리아 출신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수출규제 갈등으로 우리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일본의 노골적인 견제가 현실화된 겁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정부가 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나이지리아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WTO 사무총장 선거와 관련한 일본 정부의 내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유 본부장이 사무총장이 당선되는 경우 분쟁 해결 절차의 공정성에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앞서 유 본부장은 일본이 한국 대법원의 징용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자 이 문제를 WTO에 제소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유명희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지난해 9월)
- "정부는 9월 11일 오늘 일본이 지난 7월 4일 시행한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제한 조치를 WTO에 제소할 예정입니다."

다만, WTO는 합의를 통해 총장을 선출하는 것이 관례여서 투표까지 이어진 적은 없습니다.

따라서 유 본부장이 다수의 지지를 확보하면 일본 역시 최종적으로 유 본부장의 취임을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는 관측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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