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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패 당한 롯데, 홀로 빛난 손아섭의 타격왕 도전 [MK시선]
입력 2020-10-26 06:54 
손아섭이 25일 수원 롯데전에서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노기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kt위즈에 대패를 당했다. 그 가운데 손아섭의 활약이 홀로 빛났다.
손아섭은 2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 롯데와의 2020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선발로 출전한 타자 중 유일하게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었다. 롯데는 이날 5-10으로 패했다.
경기에 앞서 허문회 감독은 마지막 경기까지 선수단에 최선을 다하자고 이야기했다. 팬들을 위해서도 그래야 한다. 프로에서 느슨하게 경기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비록 롯데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으나 타격왕을 노리는 손아섭은 계속해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부터 손아섭의 방망이는 매서웠다. 선발 배제성을 상대로 우중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손아섭은 전준우의 병살타로 득점에 실패했으나 좋은 타격감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후 투수 땅볼과 좌익수 뜬공으로 범타를 기록한 손아섭은 7회 4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당시 롯데는 6회까지 kt 타선에 10점을 허용했고 주전 선수를 대거 교체했다. 하지만 손아섭은 끝까지 경기를 소화했다. 2사 만루 상황에서 우측 적시타를 때려냈고 주자 2명이 홈으로 들어왔다. 롯데는 패색이 짙었으나 손아섭의 귀중한 적시타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10월 19경기에서 손아섭은 타율 0.349 30안타 2홈런 13타점을 기록 중이다. 현재 8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고 있다. 시즌 타율 0.352를 기록 중인 손아섭은 계속해서 타율 1위를 노리고 있다.
경쟁자이자 선두를 달리고 있는 kt위즈 간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이날 교체로 나와 볼넷 2개를 골라내면서 타율 0.353을 유지하고 있다. 손아섭과 로하스의 타격왕 경쟁은 정규시즌 종료까지 행방이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손아섭의 개인 첫 타격왕 도전에 이제 단 4경기만을 남겨놓았다. 과연 손아섭이 타격왕 타이틀을 거머쥐고 시즌을 마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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