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절정 맞은 가을 단풍 '만끽'…한라산 얼음꽃 '장관'
입력 2020-10-25 19:29  | 수정 2020-10-25 20:20
【 앵커멘트 】
큰 일교차로 아침에는 쌀쌀했지만 낮부터 풀리면서 곳곳에 가을 단풍을 만끽하려는 나들이객들이 몰렸습니다.
한라산 정상에는 얼음꽃인 상고대가 피어 장관을 이뤘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부는 강변에 코스모스가 한가득 피었습니다.

꽃길따라 걷는 시민들이 가을 정취에 푹 빠졌습니다.

마스크를 썼지만, 사진을 찍는 연인의 표정에서 웃음꽃이 엿보입니다.

▶ 인터뷰 : 김주연 / 전남 순천시
- "오랜만에 나와 데이트하는 거라서 날씨 걱정도 했는데, 바람도 시원해서 너무 좋고…."

코로나19로 학교에서 마음 놓고 뛰놀 수 없던 아이들도 모처럼 가족들과 추억을 남깁니다.


▶ 인터뷰 : 이승민 / 광주 쌍촌동
- "(아이들이) 너무 집에만 있으면 휴대전화만 하고 TV만 보고 하니까 차라리 나와서 걷더라도 이렇게 하는 게 좋은데, 대신 사람 많은 데는 꺼려지는 것은 사실이에요."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아쉽게도 가을 축제는 취소됐지만, 노란 꽃 물결이 펼쳐지면서 화창한 날씨 속에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도심 서울숲에도 가을이 물들었습니다.

핼로윈을 앞두고 장식 앞에서 연인들은 사진을 찍고, 잔디밭에선 모처럼 소풍을 즐겼습니다.

명부작성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도 잊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준철 / 서울 흑석동
- "야외 장소다 보니까 코로나 위협에서 좀 더 안전하지 않을까 생각도 있고, 걸으면서 힐링도 하고…. "

낮에는 화창했지만,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제주 한라산 정상에는 나무마다 얼음꽃인 상고대가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10도 안팎의 큰 일교차를 보이며 곳곳에 지난해보다 일찍 서리가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화면제공 : 한라산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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