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재용의 뉴 삼성…지배구조 개편은 상당 시일 걸릴 듯
입력 2020-10-25 19:19  | 수정 2020-10-25 20:06
【 앵커멘트 】
이제는 이재용 회장의 승계 작업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게 됐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2014년부터 그룹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긴 하지만, 완전한 '뉴 삼성' 개막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이건희 회장이 별세함에 따라 마지막 승계 절차인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직 승진 작업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완전한 '이재용의 뉴 삼성'을 만들려면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이건희 회장의 지분 상속 문제입니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 주식의 가치는 18조 원으로, 국내 부동의 1위이자 세계적으로도 67위에 올라 있습니다.


상속세만 10조 원 안팎에 달하는데, 세금을 분할해서 내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하지만, 이 방법에 의해도 오너 일가가 연간 내야 할 상속세가 1조 원이 넘어 재원 마련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당이 추진 중인 보험업법 개정도 변수입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중 총 자산의 3%를 넘는 부분을 매각해야 하는데, 그 양이 4억 주, 20조 원에 달합니다.

진행 중인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국정농단 관련 재판도 관건입니다.

▶ 인터뷰(☎) : 박남규 / 서울대학교 교수
- "(이 회장 주식을) 일단 다 승계할 거고, 상속세 납부 문제는순연하면서 계속해서 납부하지 않을까. 사회적인 합의를 만들어내고 상속제도를 손을 봐야 하는…."

이건희 회장 별세로 3남매의 '남매 경영'이 강화되면서 중장기적으로 계열 분리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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