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령도시로 변한 밀라노…프랑스 4만·이탈리아 2만 또 최다
입력 2020-10-25 19:19  | 수정 2020-10-25 20:32
【 앵커멘트 】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늘면서 2차 대유행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각국이 더 강력한 방역 조치를 검토중인 가운데, 몰려드는 환자로 의료 시스템이 붕괴될 수 있다는 예상마저 나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탈리아 경제·금융·패션의 중심지 밀라노 거리입니다.

주말 밤이지만, 건물은 모두 불이 꺼졌고 거리에 인적을 찾기 어렵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이탈리아 당국이 밤 11시부터 야간 통행을 금지하자, 밀라노는 유령도시가 됐습니다.

당국의 극약 처방에도 확산세는 여전합니다.


이틀 연속 하루 2만 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오며 사태 이후 최다 확진자 수를 경신했습니다.

프랑스도 사흘 연속 하루 4만여 명이 넘는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초비상에 걸렸습니다.

사흘 전 야간통행 금지 지역을 추가로 확대했지만, 시민들의 반발만 사고 있을 뿐 가시적인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휴고 /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거주
- "통행 금지 조치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여전히 문제입니다. 코로나19 2차 유행으로 더 복잡하게…."

의료 시스템은 붕괴 직전입니다.

프랑스는 파리 등 주요 지역 병원 병상이 가득 찼고, 의료진이 부족한 체코와 러시아는 급기야 의과 대학생을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 인터뷰 : 뎀첸코 / 러시아 사마라주 의과대학생
- "중환자실에서 일하기 위해 안전 보호장구를 입고 있습니다."

각 국이 추가 고강도 조치를 검토하고 있지만, 유럽은 이미 코로나19 2차 팬데믹 공포에 빠져 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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