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 전 대통령 서거] 영결식 서울 경복궁…장지는 봉하
입력 2009-05-25 20:51  | 수정 2009-05-26 09:15
【 앵커멘트 】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서울 경복궁에서 치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유족과 측근들은 더 많은 국민이 참여하게 해 달라며 서울에서 영결식을 치르도록 요청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오는 29일 서울에서 치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노 전 대통령 측은 가능한 많은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서울에서 영결식을 치를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천호선 / 전 청와대 홍보수석
- "국민의 추모 열기가 예상외로 매우 뜨겁습니다. 가능한 한 국민들께서 쉽게 많이 참여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게 저희의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의견은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전달됐고, 이 장관은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소는 최규하 전 대통령의 영결식과 마찬가지로 경복궁 내 뜰에서 하자는 의견도 전달됐습니다.


영결식은 서울에서 치러지더라도 고인의 유지에 따라 장지는 봉하마을로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 전 대통령은 유서에서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구체적 위치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유가족들은 사저 뒤쪽의 부지와 선산을 두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력한 장지 후보였던 봉화산은 부지 매입절차를 거쳐야 하는 데다 바위산이라 평평한 곳이 많지 않아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국민장 장의위원장에는 한승수 총리와 한명숙 전 총리가 선정됐습니다.

국민장 장례기간은 7일장이며 정부는 국민장 결정에 따라 전국 주요 도시와 해외공관에 분향소를 설치했고, 영결식 당일에는 관공서에 조기를 달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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