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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왕’ 인천, 짜릿한 역전승으로 끝까지 간다 [K리그1]
입력 2020-10-24 23:59 
인천 유나이티드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생존왕 인천 유나이티드가 강등권 탈출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인천은 24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B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9분 김대중의 동점골과 후반 30분 정동윤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24를 기록한 최하위(12위) 인천은 10위 부산, 11위 성남FC(이상 승점 25)와 승점 차를 1로 줄였다. 오는 31일 8위 FC서울과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극적으로 강등권에서 탈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부산은 이날 비기기만 해도 1부리그 잔류에 성공할 수 있었지만 역전패를 당해 어려운 상황이 됐다. 오는 11월 1일 성남과 맞대결에서 최소한 비겨야만 잔류를 확정할 수 있다.
다만 부산이 성남보다 상황은 조금 낫다. 두 팀 모두 승점 25로 같지만 다득점에서 부산(24골)이 성남(22골)을 2골 차로 앞서있다. 두 팀이 최종전에서 비기면 부산이 1부에 잔류하게 된다.
하지만 만약 부산이 성남에 패하고 인천이 서울을 이겨 승점 3점을 따낸다면 부산이 최하위로 떨어져 강등의 쓴맛을 보게 된다.
강등을 놓고 벌이는 중요한 경기답게 팽팽했다. 선제골을 넣은 쪽은 부산이었다. 부산은 전반 43분 국가대표 이동준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0-1로 뒤진 인천은 후반 29분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무고사가 투입한 크로스를 김대중이 헤딩 동점 골로 연결했다. 이어 1분 뒤에는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정동윤이 왼발슛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경기를 뒤집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이미 1부리그 잔류를 확정한 FC서울과 강원FC가 1-1로 비겼다. 승점 29를 기록한 서울은 수원 삼성(승점 28)을 9위로 밀어내고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강원은 승점 34로 7위 자리를 확정했다.
서울은 후반 24분 프리킥 찬스에서 박주영이 절묘한 오른발 직접 슈팅으로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강원은 후반 35분 이재권의 패스를 받은 고무열이 동점골을 성공해 비기는 데 성공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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