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 전 대통령 서거] 임채진 총장 사표 제출·반려
입력 2009-05-25 19:30  | 수정 2009-05-25 20:36
【 앵커멘트 】
임채진 검찰총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듣고 법무부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법무부는 '박연차 게이트' 수사 마무리를 위해 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난 23일.

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수사해오던 검찰의 수장 임채진 검찰총장이 법무부에 사표를 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임 총장은 노 전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은 터라 충격이 더 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임 총장이 인간적인 고뇌 때문에 출근하자마자 즉시 사표를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김경한 법무부 장관은 사태 수습이 우선이라며 사표를 돌려보냈습니다.

특히 임총장이 사퇴하면 천신일 회장 등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남은 수사가 흐지부지되면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표적 수사'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우려되는 점도 고려했습니다.

이에 따라 임 총장도 이번 수사를 끝낸 뒤에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연차 게이트 수사 결과가 나오는 다음 달 중순쯤 사퇴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합니다.

노 전 대통령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임 총장은 복잡한 심경 탓인지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임채진 / 검찰총장
- "(검찰 수사에 대해 여러 가지 평가가 많습니다. 한말씀 해주시죠.) .... "

대검은 전국 검찰청에 장례 기간동안 유흥업소 출입을 금지하는 등 근무 기강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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