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대선 TV 토론 격돌…트럼프 "김정은과 좋은 관계"·바이든 "핵 축소 약속하면 만날 것"
입력 2020-10-24 11:33  | 수정 2020-10-24 14:08
【 앵커멘트 】
11월 3일 미국 대통령 선거가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민주당 후보 간 마지막 TV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특히 북한 문제를 놓고 두 후보가 격돌했는데, 전체 지지율에서 앞서는 바이든 후보가 북한이 핵 능력을 축소하면 만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90분 동안 이어진 미 대선 마지막 TV토론을 뜨겁게 달군 화두는 대북 문제였습니다.

유력 대선 주자 바이든 후보는 김정은이라는 '폭력배'에 트럼프 대통령이 정당성을 부여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렇지만, 북한이 비핵화를 약속한다면 만날 수 있다며 북미 회담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북한의 지도자가 북한의 핵 능력을 축소하겠다는 전제 조건이 있어야 합니다. 한반도는 비핵화돼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내세우며 대북 정책의 성과에 대해 자화자찬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김정은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할 것입니다. 우리는 조금 다른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저는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에 있습니다. 전쟁도 없었습니다."

자신이 전쟁을 막아 서울 시민 3,200만 명의 목숨을 구제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두 후보는 서로 약점을 파고들며 격돌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당신과 가족들이 돈을 긁어모으고 있다는 끔찍한 이메일이 있습니다. 조, 당신은 이런 일들이 일어났을 때 부통령이었어요."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22만 명입니다. 이렇게 많은 사망자에 대한 책임이 있는 사람이 미국의 대통령으로 남아서는 안 됩니다."

최근 의혹이 불거진 러시아와 이란의 미 대선 개입 시도에 대해선 서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맞섰습니다.

대선 전 마지막 TV토론에서 양측 모두 결정적인 '한 방'은 없었다는 평가 속에, CNN 방송은 승자로 민주당 바이든 후보를 꼽았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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