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FDA, 렘데시비르 정식 승인…미국, 연말 백신 접종 추진
입력 2020-10-23 19:30  | 수정 2020-10-23 19:58
【 앵커멘트 】
미국 식품의약국이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정식 승인했습니다.
부작용 우려로 중단됐던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의 3차 임상시험이 재개되는 가운데, 미국은 연말부터 백신 접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길리어드사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미 식품의약국, FDA의 정식사용 승인을 받았습니다.

비상사용 승인을 받은 지 5개월여 만으로, 공인된 유일한 코로나19 치료제가 됐습니다.

이번 승인으로 중증 입원환자만을 대상으로 보조 치료제로 사용돼온 렘데시비르가 입원을 요하는 다른 코로나19 환자들에게도 사용될 전망입니다.

렘데시비르는 원래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았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트럼프 대통령이 투약받은 치료제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다만, 세계보건기구 연구 결과에서는 렘데시비르가 환자의 입원 기간을 줄이거나 사망률을 낮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은 여전합니다.

백신 개발도 막바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부작용 우려로 중단됐던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슨의 백신 후보 물질 임상 3상 시험이 이번 주 재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이르면 연말부터 취약 계층부터 접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프란시스 콜린스 / 미 국립보건원장
- "수천 명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에서 효과적이고 안전한 코로나19 백신이 몇 달 안으로 1개 이상 나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백신 접종을 서두르는 건 미국의 상황이더욱 악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들어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6만 명 안팎에 달하고 있고, 그제는 하루에 1천 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숨졌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이범성

#MBN #MBN종합뉴스 #렘데시비르 #공식사용승인 #코로나19백신 #3상임상 #국제뉴스 #장명훈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