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백운기의 뉴스와이드] 박능후 "과학적 근거로는 독감 백신 맞는 것이 더 안전"
입력 2020-10-23 17:59  | 수정 2020-10-23 21:30
<출연자>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전 사회복지대학원장 협의회장
전 노동부 최저임금위원
전 대통령자문 양극화민생대책위원


<인터뷰 전문>
앵커: 대한민국의 방역과 보건을 책임지고 있는 분입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능후: 안녕하십니까?

앵커: 정말 바쁘실 텐데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박능후: 아닙니다.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앵커: 이틀 연속 지금 세 자릿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서 좀 걱정이 되시겠습니다. 혹시 특별히 좀 늘어난 이유가 어디 있다고 보십니까?

박능후: 지금 사례 수 자체는 100명을 좀 넘었습니다만 그 내용을 좀 보면 몇 명이 요양병원하고 집단 시설에서 이제 다수의 수가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인 소규모 발생하는 사례 수 자체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뭐 크게 통제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다행인데요. 이제 제가 이렇게 관심 있게 지역별로 확진자 수를 들여다보거든요. 어제 같은 경우에 광주, 세종, 전남, 울산 0명이었어요. 그런데 오늘 숫자가 155명 나오면서 그쪽에서도 확진자가 두세 명씩 나오던데 0명이었다가 이렇게 새롭게 나오는 이유는 어떤 데서 찾아봐야 합니까?

박능후: 아무래도 이제 지역사회에 숨어 있는 감염자가 있다고 보는 것이고요. 그리고 또 그분들 중에서 전국적으로 이동하시는 분들이 있고 하니까 다른 지역에 갔다 오신 분들이 그래서 발생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저희들이 억제를 열심히 하고 있지만 완벽하게 억제를 못하기 때문에 숨어 있는 감염자들이 어딘가 좀 지역사회에 있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안이고 그분들은 이제 지역사회에서는 감염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하여튼 그 역대 보건복지부 장관 쭉 지내오신 분 가운데 가장 고생 많이 하시는 장관이 아닌가 싶습니다. 너무 힘든 일이 계속돼서 말이죠. 그렇지만 또 우리 국민들이 더 힘드니까 또 장관께서 또 참아주시는 거죠.

박능후: 아닙니다. 저는 국민들이 지금 일상생활에서 겪고 있는 불편, 또 경제적인 어려움에 비하면 저희들이 하고 있는 이런 아주 조그만 일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방역이 조금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도 전체적으로 국민들이 협력해 주시고 방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신 덕분이기 때문에 저희들의 노고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앵커: 아이고, 궁금한 거 몇 가지 좀 더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우리는 1단계로 하향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보면 유럽 같은 경우에 지금은 하루에 1만 명 이상씩 나오고 통행금지도 실시하고 아주 심각한 상황이던데 혹시 단계를 줄인 나라가 우리나라 말고 또 있습니까?

박능후: 지금 8월 이후에 단계를 줄인 나라는 사실상 없습니다.

앵커: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그런 거 보면 그 나라는 어떤 점에서 실패했을 거라고 보십니까, 유럽 같은 데는?

박능후: 우리 하고는 방역 전략이 좀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아주 엄격한 억제책. 그러니까 가능한 사례 수를, 확진자를 줄인다는 거에 초점을 두고 소위 말하는 3T를 했습니다. 신속하게 추적을 해서 검사를 하고 그리고 확진자가 나오면 그분의 증상에 맞게, 정도에 맞게 이제 의료적인 치료를 해서 빨리 회복시키는 그 전략이었는데 그것이 가능했고 외국의 경우는 그런 한계를 넘어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초기에 그러한 전략을 펼 수 없는 환경이 구성되면서 우리보다는 굉장히 조금 느슨한 그런 방역책을 펴다 보니까 지속적으로 지역 확산을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당국, 우리로서는 당국의 치밀한 대응, 거기에 또 국민들의 함께하는 그런 마음, 이런 것들이 합쳐져서 이렇게 좀 내려갈 수 있었던 거라고 봐야죠?

박능후: 네, 그리고 전체적으로 통제 가능한 그런 체계가 구축되어 있고 실제로 저희들이 억제를 한다는 그런 전략이 지금은 이제 유용하게, 유효하게 작동되고 있는데 의료진들이 왜 그런 전략을 펴고 싶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거기에 따른 국민들의 협조가 있어야 하고 또 의료책이 따라줘야 하고 그만큼 빠르게 역학조사가 이뤄져야 하는데 이미 그런 선이 넘어버렸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역사회에서 고위험집단을 주로 방어하는 쪽으로 하고 일반적으로 확산되는 것은 국가가 어떻게 좀 통제를 할 수 없는 그런 수준에 가 있는 것이죠.

앵커: 그런데 우리가 아무리 줄이고 잘해도 이렇게 열린 세상에서 외국이 안전하지 않다면 항상 안심할 수 없는 거잖습니까? 그런 점에서 정말 코로나가 끝나려면 문제는 이제 치료제, 백신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우리나라 현실은 어떻습니까? 지금 우리도 치료제 백신 개발하고 있습니까?

박능후: 물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제 진단키트 같은 경우는 확실히 빨리 한국이 개발했는데 그에 비해서 치료제하고 백신은 그게 개발하는 데 사실은 보통 시기라고 하면 6~7년씩 걸리는, 짧아도 6~7년입니다. 백신 하나 개발하는 데.

앵커: 그 정도로 오래 걸립니까?

박능후: 그 정도 걸립니다. 우리는 과거에 이런 코로나 계열의 바이러스에 대해서 백신을 개발해 본 역사가 없습니다. 아주 초기부터 시작을 한 건데 다른 나라는 이미 개발해오고 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 나라들이 먼저 앞서가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소위 말하는 투 트랙 전략을 펴고 있는데 외국에서 개발되는 것을 먼저 선확보하고 우리는 그에 관계없이 반드시 이번에 개발을 한다. 그래서 국내에서도 활발하게 개발해 나가고 있고 정부도 거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내 개발은 백신의 경우에는 내년 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내년 말에.

박능후: 치료제의 경우에는 연말 아니면 내년 초.

앵커: 올 연말이요?

박능후: 네, 올 연말 아니면 내년 초에는 치료제를 저희들이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앵커: 올 연말이라는 이야기 제가 처음 듣는 것 같습니다.

박능후: 아닙니다. 치료제의 경우는 그렇습니다.

앵커: 치료제가. 우리 스스로 개발한 게.

박능후: 네, 우리 독자적으로 개발한 치료제.

앵커: 외국에서는 치료제가 나온 게 있습니까?

박능후: 렘데시비르 같은 기존에 쓰던 약품을 코로나 바이러스에 소위 용도를 전환해서 쓰는, 약물 재창출이라고 효과를 해서 쓰고는 있는데 그에 딱 맞는 치료제는 아직 없습니다.

앵커: 렘데시비르 같은 경우에는 미국에서는 지금 이제 치료제로 인정을 했다고 하지만 WTO는 여전히 아직은 확실하지 않다 이런 입장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박능후: 네, 별 효과가 없다고 WHO는 했는데 그것이 이제 어느 시기에는 환자에게 투입하느냐에 따라서 효과가 다릅니다. 그런데 지금 렘데시비르를 처음에 약을 출시할 때는 중환자들에게 주로 쓰려고 했는데 그것은 그다지 큰 효과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초기 환자의 경우에 렘데시비르를 쓰면 분명히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여전히 렘데시비르에 대해서는 약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정을 하고 치료제로 쓰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르면 올 연말에 치료제를 지금 개발할 수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것은 렘데시비르와는 전혀 다른 겁니까?

박능후: 우리가 새로운 치료제가 나온다고 했을 때는 전 세계 공통된 규약이라고 할까, 약계에서 하나의 기준이 있습니다. 기존의 약보다 더 나은 효과가 있을 때 그때를 새로운 치료제로 해주는 거죠, 렘데시비르보다 훨씬 더 나은 효과가 있어야만 새로운 치료제로 인정해주는 것이라서 당연히 그런 것이죠.

앵커: 우리나라가 국가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어떤 제약회사가 개발하고 있습니까?

박능후: 제약회사가 개발하는데 제약회사가 개발하기 위해서는 약 자체를 개발한 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임상실험입니다. 임상실험이 5~6년 걸리는 거거든요. 그런데 임상실험에 들어가는 모든설계라든지 비용이라든지 이런 것을 정부가 같이 좀 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빨리하기 위한 것이고 이 약이 개발되면 그 약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해 주는 것도 또 몇 년이 걸리는데 그것을 같이해주고 있는 겁니다. 거기에 이제 정부가 모든 역량을 한다는 것이 그런 뜻입니다.

앵커: 아무튼 치료제가 그렇게 빨리 개발될 수 있다고 하니까 기대가 되는데 양은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여력이 있습니까?

박능후: 지금 2가지 종류의 약이 지금 개발되고 있는데 우리가 완치자의 혈액을 쓰는 혈장치료제가 있고 그다음에 화학적인 결합을 해서 말하자면 일반적인 약제를 쓰는 건데. 이 일반 약재는 대량 생산이 가능합니다. 다만 혈장치료제는 그만큼 완치자의 혈액이 필요하니까 양이 제한되죠, 지금 혈장치료제도 연말과 내년 초를 목표로 지금 개발되고 있고 말씀드렸던 약물을 만드는 것도 화학재에 의한 것도 지금 개발을 같이 내고 있는데 일반 약물의 경우에는 그것은 대량 생산이 가능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우리나라 국민들을 상대로 충분히 다 치료할 수 있는 정도가 됩니까?

박능후: 물론입니다.

앵커: 예상하시기에는 수출도 할 수 있을 정도입니까?

박능후: 일반 약재 기능은 수출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앵커: 아, 그렇군요. 하루빨리 그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백신은 현재 예상을 언제쯤 하신다고요?

박능후: 우리 국내개발 백신은 내년 말을 목표로 하고 있고요.

앵커: 내년 말에.

박능후: 백신은 분명히 지금 외국은 3상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 1상에 들어가 있는 상태고. 그래서 외국 것을 먼저 확보를 해야 합니다. 그것은 저희들이 지금 3상에 올라가 있는 외국 제품에 대해서는 다 일정 부분 우리가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을 구사를 했고 그거를, 그 역시도 2가지 트랙입니다. WHO에서 하고 있는, WHO 주도로 하고 있는 국제기구에서 전 세계에 인구의 20%를 보상해주는 코박스퍼실러티가 있습니다. 그게 저희도 이미 선입금 냈습니다. 우리 국민의 20%는 그 제도를 통해서 선개발된 약을 일단 확보를 할 수 있고 다행스러운 것은 그 6개 정도의 지금 3상에 들어가 있는 백신이 있는데 그 6개 회사 중에서 4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생산을 의뢰하고 있습니다. 2개는 이미 우리나라에서 생산돼서 계약이 맺어졌고요, 그 계약을 맺는 과정에 저희들이 개별 기업 차원에서 정부가 같이 개입에 들어가서 별도의 약을 확보하는 쪽으로 이미 계약이 맺어졌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중국에서는 지금 벌써 백신 막 이렇게 접종하고 그러던데 그거 괜찮은 겁니까?

박능후: 중국하고 러시아가 지금 백신 개발 접종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한 자료를 좀 저희들이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기들은 주장을 하는데 저희들이 계속 지속적으로 일단 거기에 대해서 임상 결과라든지 개발 과정에 대해서 정보를 공개하도록 요구를 하고 있고 중국은 그에 대해서 어느 정도 좀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저희들도 그것을 받으면 좀 검토를 해서 그 부분 역시 저희들이 확보할 수 있다면 확보하는 것도 같이 전자를 구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정부는 어떻습니까? 기본적으로 백신이라든지 치료제라든지 충분히 안정성이 입증되고 확보된 다음에 유통하신 생각이시죠?

박능후: 당연합니다. 저희들은 지금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안정적으로 확진자를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은 백신에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적어도 완전한 안전성이 확보되고 난 다음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순서이고 아마 그런 점에서 본다면 일단 물량을 다 확보했는데 안전한 안정성과 유효성이 확인되고 난 다음에 그때 천천히 백신을 접종할 생각입니다.

앵커: 백신 이야기가 나와서 지금 오늘 보니까 질병관리청이 오후 1시 기준으로 독감 백신 접종 후에 사망한 사람이 36명이라고 지금 발표했는데 일단 독감 백신 접종이라든지 이런 부분은 다
질병관리청으로 이관이 되어 있죠?

박능후: 네, 그렇습니다.

앵커: 질병관리청장은 보건복지부 장관 부하 아닙니까?

박능후: 일단 예산하고 인력 자원에 대해서 자기가 독자성을 가지니까 어느 정도 독립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큰 틀에서 보면 보건복지부 산하의 외청이기 때문에 긴밀한 업무도 협조하고 있고 필요한 때는 복지부 장관의 또 지시도 받고 그럽니다.

앵커: 제가 부하라고 이야기하셨는데 웃지 않으셔서 제가 당황했습니다, 사실은 좀 웃자고 드린 말씀인데.

박능후: 네.

앵커: 너무 생각하시는 게 복잡해서 제가 농담하는 거를 잘 못 받아들이신 것 같은데. 아무튼 지금 많은 국민들이 이제 혼란스러워하지 않습니까? 이것 올해는 특히나 코로나 때문에 독감백신 맞아야 한다라고 이야기를 했고 그래서 맞는데 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독감 맞고 숨지는 사람이 나타나고 그래서 궁금한 게 지금 뭐 상관성, 연관성은 아직 모른다고 하지만 예년에 맞은 사람에 비해서 올해 지금까지 독감접종한 사람이 훨씬 더 많기는 많습니까?

박능후: 한 20% 정도 더 많습니다.

앵커: 20%?

박능후: 네.

앵커: 지금 56만 명인가 60만 명 됐다고 하던데요.

박능후: 어떤 사람이요?

앵커: 독감 예방접종을 한 사람이요.

박능후: 아닙니다. 독감 예방접종한 사람이 지금 한 1,600만 명 정도.

앵커: 현재요?

박능후: 네.

앵커: 대상자 말고 접종?

박능후: 맞은 사람이.

앵커: 아, 그렇습니까?

박능후: 1,600만 명 정도됩니다.

앵커: 그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지금 사망자가 36명이 나온 겁니까?

박능후: 네.

앵커: 지금 현재 시작한 뒤로 그렇게 많은 사람이 맞았다는 말씀인가요?

박능후: 그렇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국감 때인가 장관은 언제 맞을 거냐 뭐 이런 질문 나왔다고 하던데 맞으셨나요?

박능후: 제 나이가, 나이를 밝히는 것은 그렇습니다만 제가 맞을 수 있는 나이가 다음 주 월요일날 맞을 수 있습니다.

앵커: 아, 그렇습니까?

박능후: 그래서 지금까지 맞는.

앵커: 접종 대상이

박능후: 제가 못 맞고 제 나이에 맞춰서 맞으려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장관께서는 월요일에 맞을 생각이신가요?

박능후: 당연히 맞아야죠.

앵커: 그런데 의사협회가 또 그런 이야기를 해서 사실 국민들이 더 혼란스럽습니다. 의사협회가 권고를 했습니까? 아니면 정부에 건의를 했습니까? 일주일 정도 연기하자고.

박능후: 그냥 기자, 프레스 뭐랄까요, 기자회견에서 발표문을 일방적으로 했죠. 정부에 이렇게 하기를 요청한다 이런 식으로…….

앵커: 지난번에 그때도 그렇게 이번에도 그렇게 왜 의사협회가 이렇게 정부하고 뜻이 잘 안 맞습니까? 그 이유가 뭡니까?

박능후: 아마 의사협회는 일선에 있는 병원인들 중심이니까 일선에서 들리는 현장의 목소리가 불안해하는 것을 접해서 이와 같은 생각을 하고 의료 그분들은 뭐 이런 그분들은 타당성을 가진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저희들이 보다 전문적인 의학회,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라든지 감염학회 같은 이런 전문학회에서는 백신에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에 무조건 접종을 계속해야 한다. 또 그렇게 의학회 내에서도 의견이 좀 갈려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기업이 중심으로 하는 의협은 현장에서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것을 피부로 일단 한 일주일 정도 멈춰서 국민들을 조 안정시키고 그 뒤에 좀 접종을 개시하면 좋겠다, 재개하면 좋겠다고 주장하시는 거고 의학협회 자체도 접종을 중단하고 완전히 중지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한 일주일 정도 좀 멈췄다가 국민들이 안정되고 난 뒤에 ...

앵커: 그런데 문제는 정부는 계속 맞아도 괜찮다고 하는데 의사협회가 지금 그래도 불안하니까 일주일 정도 좀 중단합시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국민들은 혼란스럽지 않겠습니까?

박능후: 그렇습니다.

앵커: 지금 뭐 대한백신협회 같은 경우에는 맞아도 된다고 하니까 더 혼란스럽고 그런데 일단 정부 방침은 연관성이 입증되지 않았고 여러 가지로 봐서 아닌 것 같으니 맞아도 된다, 맞는 게 좋다, 이런 입장이신 거죠?

박능후: 그게 이제 이런 것 같습니다. 제가 그냥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부처의 수장으로 볼 때 과학적인 근거는 지금 백신이 안전하다는 겁니다. 과학적인 근거는 확실합니다. 그런데 국민들의 정서적인 불안이 있지 않습니까?
특히 이번에 운송, 배송 과정에서 상온 노출이라든지 있었고.

앵커: 그러니까요.

박능후: 그런 특이한 일이 있다 보니까 이 백신에 대해서 불안감이 높은 상태인데 돌아가신 분들 중에서 백신 맞으신 분 중에 돌아가신 분이 있다, 사실 돌아가신 분들 중에서 백신을 맞았다는 그 사실하고 그분이 백신 때문에 돌아가셨다가 전혀 다른 이야기인데도 연결이 되는 겁니다.

앵커: 그렇죠.

박능후: 그러다 보니까 정서적으로 불안한 겁니다. 그래서 지금 의학계 내에서도 이렇게 의견이 갈리는 것이 과학적으로 안전하게 맞자는 과학적인 접근을 하시는 분들하고, 현장에서 국민들을 많이 접하는 현장 개업의들이 피부로 느끼는 조금 잠깐 중단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의견의 차이입니다. 아무래도 이제 우리 질본청은 좀 전문성을
더 강조하는 그런 부처다 보니까 이게 아무런 과학적 문제가 없는데 왜 멈추라고 하느냐하는 또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래서 어느 쪽에 말을 좀 더 경청해야 하는지 저도 좀 고민스럽고 참 그렇습니다.

앵커: 아무튼 이제 궁금한 게 과연 얼마나 많은 분이 더 맞았길래 사망자가 더 나온 것인가, 예전에도 이렇게 예방접종하고 숨진 경우가 있긴 있었는데 그때는 다 조사를 해보니까 실제로 연관이 있는 사람은 없었다, 뭐 1명밖에 없었다고 이런 이야기가.

박능후: 원인은 1명 있었습니다.

앵커: 올해는 아직까지 연관성이 아직 확인 안 됐고요.

박능후: 연관성이 있는 사람은 지금까지는 없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거를 빨리 밝혀야죠.

박능후: 네, 그래서 지금.

앵커: 있다 없다를.

박능후: 역학조사팀이 아주 열심히 조사를 하고 있고요. 그 결과가 뭐 지금 사례가 없지만, 절반 이내의 사례는 한 일주일 이내에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바쁘신 분이라 오랫동안 붙잡을 수는 없고 보내드려야 하는데 한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의사국가고시 관련해서 지금 정부는 당초 방침대로 간다는 것 아닙니까? 그럴 경우에 당장 내년에 의사 부족 사태 오지 않습니까?

박능후: 의사 부족 사태 당연히 뭐 옵니다. 특히 우리 전공의들을 많이 쓰는 인턴, 레지던트 중에 인턴을 쓰는 종합병원들에 어려움이 옵니다. 저희들도 참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고요. 이러한 정책 결정 과정에서 우리 의대생들 시험 안 본다고 할 때 너무나 간절하게 이게 너무나 큰 사태니까……. 이렇게 여러 경로를 통해서 요청도 하고 그랬는데 참 이런 사태가 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사태에서는 이게 뭐 보건복지부 혼자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전혀 아닙니다. 우리가 지금 내년 치르는 예컨대 각종 국가고시들, 행정고시도 있고 7급 공무원 시험도 있고 뭐 교육부에서 교사들 순위배치하는 순위고사도 있고 수십 종의 고사, 고시들이 있는데 이거를 응시자들의 어떤 상황에 의해서, 사정에 의해서 또 재시험을 치른다? 이런 것은 너무나 사회적 반발이 있죠.

앵커: 특정계층에게만 특별한 혜택을 줄 수가 없다.

박능후: 네.

앵커: 방침이 확고하신 것 같군요.

박능후: 네, 그래서 적어도 현재로써는 저희들이 제론할 수 있는 여지가 없습니다.

앵커: 부족 사태가 어떻게 될 것인가 여쭤봐야 하는데 시간이 많지 않아서 기회가 되면 또 한 번 뵙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과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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