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합참의장 최근 '북 핵실험 가능성' 우려
입력 2009-05-25 13:57  | 수정 2009-05-25 18:15
【 앵커멘트 】
북한이 2차 핵실험을 강행해 앞으로 이 문제는 6자회담 참가국을 넘어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다뤄질 전망입니다.
미국 군 당국은 최근 북한의 2차 핵실험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의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은 지난 18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 참석해 북한의 2차 핵실험 가능성을 일찌감치 제기했습니다.

멀린 합참의장은 당시 "김정일 위원장이 핵실험들을 고려 중이라는 보도가 있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핵무기들을 보유 중이기 때문에 확실히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북한특사로 최근 동아시아를 방문했던 스티븐 보즈워스 전 주한미대사도 북한의 움직임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보즈워스 / 대북 특별대표
- "핵실험은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조치가 될 것이기 때문에 북한이 더 이상 실험을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이는 북한 만이 내릴 수 있고 내려야 할 결정입니다."

이같은 당국자들의 발언으로 볼때 미국은 핵실험 징후를 포착한 상태에서 이를 막기 위해 6자회담 참가국들과 해법을 모색했습니다.


미국은 최근까지 북한에 여러 차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보즈워스 / 대북 특별대표
- "(북한을 제외한) 5개 국이 함께 해야할 공동의 결정이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이 문제를 풀기 위한 올바른 방법이 대화와 협상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

대화를 통한 사전예방이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지난 1차 핵실험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북한 문제는 유엔 안보리에 회부돼 새로운 유엔 차원의 제재방안이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특히 다자간 협의를 통한 국제공조를 강조하면서 유엔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어 새로운 대북 제재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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