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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감독의 손 잡은 터커 “내년에도 KIA에서 뛰고 싶다” [현장인터뷰]
입력 2020-10-22 22:38 
프레스턴 터커는 2021년에도 KIA타이거즈에서 뛰고 싶은 바람을 전했다. 사진(대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30)가 2021년에도 윌리엄스호에 승선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터커는 22일 열린 KBO리그 대전 한화이글스전에서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리며 KIA의 10-4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KIA는 시즌 70승째(66패)를 거두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터커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다 잘해줬다. 타자들은 점수를 많이 얻었으며, 드류 가뇽도 상대 타자에게 부담을 주는 투구를 펼쳤다.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코칭스태프가 따로 주문한 건 없다. 솔직히 벼랑 끝에 있긴 하나 중요한 경기라는 걸 인지하고 있다. 매 경기를 승리하는 게 중요하다. 다들 집중하고 노력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개인 커리어 하이 시즌이다. 이미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한 터커도 3할 타자(0.302)가 됐다. 100득점까지도 -7이다.
터커는 이에 대해 특별히 개인 기록을 신경 쓰지 않는다. 내가 할 일은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것이다. 만약 주자가 없다면 출루해 득점의 발판을 만드는 것이다. 타점과 득점에 집중할 따름이다”라고 전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18일 인터뷰에서 외국인 선수 삼총사와 재계약을 희망했다. 터커에 대해서도 30홈런 100타점을 올린 그는 생산성이 좋은 타자다. 1년 6개월 동안 뛰면서 KBO리그 적응을 마쳤다. 이는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했다.
재계약 여부를 묻자, 터커는 오프시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그렇지만 난 KIA에서 야구하는 게 행복하다. 윌리엄스 감독의 지도로 KIA는 내년에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나도 그 팀에 소속돼 함께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호랑이 군단 생활에 만족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시즌 중반에 합류해 KIA라는 팀을 잘 몰랐다. 올해는 잘 알게 되면서 훨씬 더 좋은 시간을 보냈다. 젊은 선수들도 많아 발전 가능성이 큰 팀이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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