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실업수당 청구 줄었다…코로나 사태 후 최저
입력 2020-10-22 22:02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주(10월 11일∼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8만 7000건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87만 5000건)보다 크게 낮은 규모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84만 2000건)보다 5만 5000건이 줄어든 수준이다.
이는 지난 3월 중순 이후 가장 적은 규모이기도 하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3월 넷째주에 700만 건에 육박하며 정점을 찍은 뒤 계속해서 감소해왔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37만 3000건으로 전주 대비 102만 4000건 건이 감소했다.

이번 신규 실업수당 청구 감소는 일자리 시장 개선이라기보다 실업 프로그램 종류에 따른 착시 성격이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BC에 따르면 일반 실업수당을 수령하던 근로자들이 팬데믹 비상실업 지원 프로그램(PUA)으로 이동한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PUA는 최대 39주간 실업기간 실업수당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위기 이후 가장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미국 역사상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가장 높았던 시기는 1982년으로 69만 5000건이었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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