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질병청 "22일 오후 4시 기준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 총 25명"
입력 2020-10-22 19:58  | 수정 2020-10-29 20:04

질병관리청은 22일 오후 4시 기준으로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총 2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사망 신고를 일별로 보면 지난 16일 인천에서 17세 청소년 사망자가 나왔고 이어 만 70세 이상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이 시작된 19일 1명, 20일 4명, 21일 10명, 22일 9명으로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사망자의 연령대는 60세 미만 3명, 60대 1명, 70대 12명, 80세 이상 9명이며 60세 이상이 22명으로, 전체의 88%를 차지했습니다.

지역별 사망자 신고 현황을 보면 경북이 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전북·전남·경남 각 3명, 인천·대구각 2명, 대전·경기·강원·충남·제주 각 1명 등으로 전국 곳곳에서 보고되고 있습니다.


주요 사망 사례를 보면 지난 20일 전북 고창에 거주하는 77세 여성과 대전에 사는 82세 남성이 독감백신 무료 접종 후 약 하루 만에 사망했습니다.

전날에는 대구 78세 남성, 제주 68세 남성, 경기 89세 남성, 경북 73세 여성, 경남 79세 남성, 서울 72세 남성 등이 사망했는데 이들 모두 앞서 독감 예방 접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에 거주하는 53세 여성은 국가사업물량이 아니라 경기도 고양의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숨졌고, 전남에서 80세 남성이 백신을 접종을 받은 뒤 숨졌습니다.

사망자 14명에 대해서는 유족이 동의하지 않아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으나 질병청 자료와 별개로 각 지방자치단체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이후로도 사망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28명까지 늘어났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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