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황사로 미세먼지 '나쁨'…내일 새벽 해소
입력 2020-10-22 19:30  | 수정 2020-10-22 20:31
【 앵커멘트 】
코로나의 역설로 그동안 우리나라도 맑은 가을 하늘과 깨끗한 공기를 즐길 수 있었죠.
그런데 이제는 황사와 미세먼지까지 다시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이곳은 서울 남산입니다. 지금 시각이 오전 11시 반쯤인데요. 미세먼지가 없을 땐 이곳에서 북한산도 잘 보이는데 지금은 황사가 몰고 온 잿빛 먼지에 가려져서 산 형태만 희미하게 보입니다."

중국에서 발생해 어젯밤 우리나라로 들어온 황사는 수도권 등 중부지방부터 영향을 줬습니다.

오후 1시쯤 서울 중구 미세먼지 농도가 1㎥당 194㎍, 오후 2시엔 서초구에서 199㎍까지 치솟으며 매우 나쁨을 기록했고, 경기 화성시에선 1㎥당 256㎍이 측정됐습니다.

서울시는 오후 2시를 기해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오후에는 대전과 세종·충청·호남·제주 지역까지 황사가 뒤덮여 충남 당진에선 미세먼지 농도가 1㎥당 226㎍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남지은 / 국립환경과학원 예보관
- "우리나라로 유입되었던 황사는 점차 남동진하고 밤에 영남 지역을 빠져나가면서 전 권역이 한밤에 해소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황사를 타고 온 오염물질로 인해 초미세먼지 농도도 높아졌는데 정오쯤 서울 서대문구에서 1㎥당 71㎍까지 올라 나쁨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북쪽에서 불어온 차가운 바람이 황사 먼지를 밀어내겠지만, 그 영향으로 내일 아침 기온이 서울 4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워지겠습니다.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는 올 가을 처음 한파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이동학 기자·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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