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독감백신 접종자 잇단 사망에 보령제약·SK케미칼 `먹구름`
입력 2020-10-22 17:47 
국내에서 독감백신 접종자가 잇따라 사망하면서 백신 관련주에도 영향을 줬다. 22일 보령제약과 SK케미칼은 각각 1.65%, 4.98% 하락했다. 반면 녹십자와 LG화학은 각각 4.78%, 3.57% 상승했다.
독감백신 사망자는 보령바이오파마,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 등의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SK바이오사이언스는 비상장사로 SK케미칼의 자회사이다. 질병관리청이 독감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에 연관성이 낮다고 밝혔지만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해당 주식 주가에 악영향이 불가피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도 서울, 인천, 전북 임실, 전남 순천, 경북 성주, 경남 창원 등 전국적으로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했다.
SK케미칼은 독감백신 이슈 외에도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의 사망 소식으로 주가 하락폭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독감백신 관련 주식 주가가 대부분 하락했지만 녹십자와 LG화학 주가는 올랐다. 녹십자는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소식이, 독감백신 사업 외에 배터리 사업 비중이 큰 LG화학은 전날 발표한 3분기 호실적과 전기차 1위 업체로 최대 배터리 수요 업체인 테슬라의 긍정적 실적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은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이오파브리, GC녹십자와 10억회 이상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합의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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