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Bull&Bear] 구조조정 효과에 롯데쇼핑 반등
입력 2020-10-22 17:36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에 롯데쇼핑 주가가 급등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2~21일까지 롯데쇼핑 주가는 13.1% 상승했다.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내년부터 롯데쇼핑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도 올랐다. 롯데쇼핑은 지난 2월 백화점·슈퍼·할인점과 같은 오프라인 점포 200곳을 3년 이내에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오프라인 점포 700곳 중 30%에 해당하는 상당한 규모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전사적으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면서 "다만 비용은 충분히 선반영해 놨고, 구조조정 점포들은 임차점포로 재임대하는 방식이 많아 비용 부담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올 3분기부터 롯데쇼핑의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할인점과 슈퍼 등을 중심으로 하반기부터 손익 개선이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KB증권에 따르면 3분기 롯데쇼핑은 할인점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백화점 영업이익은 31%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3분기 롯데쇼핑이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8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에는 감익이 불가피하지만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85.6% 늘어난 124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이달 12~21일까지 초록뱀 주가는 20% 하락했다. 초록뱀은 방탄소년단 관련주로 꼽힌다. 초록뱀이 방탄소년단 세계관을 담은 드라마 '유스'를 제작하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빅히트 주가가 상장 이후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방탄소년단 관련주로 분류되는 초록뱀도 주가가 급락했다.
[신유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