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석열 "총장은 장관 부하 아니다"…민주 "그럼 친구냐"
입력 2020-10-22 17:29  | 수정 2020-10-22 17:50
【 앵커멘트 】
21대 첫 국정감사가 종착점을 향하고 있습니다.
오늘(22일)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출석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이 큰 관심을 끌었는데요.
윤 총장은 갈등을 빚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작심 비판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도형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1 】
윤 총장이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반발하는 발언을 했다고요?

【 기자 】
네, 윤석열 검찰총장은 추미애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은 위법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총장은 중범죄를 저질러서 장기형을 받고 수감 중인, 즉 김봉현 씨의 말로, "총장의 지휘권을 박탈하고 검찰을 공박하는 것은 비상식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검찰총장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며 상당히 강경한 태도를 보였는데요.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면 좌천되냐"는 질문에는 "다 아는 얘기"라며 "추 장관 부임 이후에는 많이 노골적인 인사가 있었던 것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윤 총장의 답변 자세와 태도가 부적절하다"며 지적하며 한때 여야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는데요.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총장이 그러면 법무부 장관과 친구란 말이냐"면서 "검찰 사무는 법무부 장관이 관할한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 2 】
독감 백신 사망 사고도 이어지고 있는데,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보건복지위 국감 도중에 자리를 떴다고요?

【 기자 】
네, 독감 백신을 접종하고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보건복지위의 국정감사에서는 접종 중단 여부가 쟁점이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접종 중단과 전수검사를 촉구했는데요.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이 안심하려면 상온노출이 있었던 백신을 전수검사해야 한다"며 특단의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반면,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망자들의 접종에서 공통점이 없다"며 "과학적으로 인과관계가 증명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고 밝혔습니다.

백신 접종 후 사망자 신고가 급증하자, 여당은 "백신 정책을 총괄하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겠다"고 제안했는데요.

야당에서도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 게 중요하다"며 흔쾌히 동의하면서 정 청은 국감장에서 예정보다 일찍 자리를 떠났습니다.


【 질문 3 】
산자위 국감 상황도 들어보죠. 월성 1호기 감사 결과 두고 여야 입장은 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산자위는 감사원의 월성 1호기 감사보고서 해석을 두고 여야는 갑론을박을 펼쳤습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기조를 맞추기 위해 정부가 무리하게 개입했다며 '국정농단'으로 규정했는데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경제성만 감사 결과가 나왔고 안전성, 지역수용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되지 않았다"며 반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 사이에 삿대질과 고성이 오가면서 파행을 겪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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