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박쥐'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
입력 2009-05-25 06:23  | 수정 2009-05-25 11:00
【 앵커멘트 】
박찬욱 감독의 '박쥐'가 오늘 새벽에 폐막한 제6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습니다.
3개 주요 작품상에 해당하는 영예로운 상입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찬욱 감독의 '박쥐'가 칸 국제영화제에서 우뚝 섰습니다.

'박쥐'는 장편 경쟁부문에 주어지는 주요 3개 작품상 가운데 세 번째에 해당하는 심사위원상을 받았습니다.

박 감독은 지난 2004년 '올드보이'로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뒤 두 번째로 본상을 거머쥐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영화 박쥐는 존경받던 신부가 흡혈귀가 되고 친구의 아내와 위험한 사랑에 빠져든다는 줄거리로 지난달 30일 개봉 이후 210만 명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박 감독은 "창작의 즐거움이 영화를 만드는 동력"이라며 "가장 정다운 친구이자 최상의 동료인 배우 송강호 씨와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편, 칸영화제 최고의 영예인 황금종려상은 오스트리아 출신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하얀 리본'이 차지했습니다.

하얀 리본은 1913년 독일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파시즘의 근원을 찾는 흑백영화입니다.

또 남우주연상은 '인글로리어스 배스터즈'에 출연한 크리스토프 월츠가, 여우주연상은 '안티 크라이스트'의 샤를롯 갱스부르가 차지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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