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강경화, 美 폼페이오와 두 차례 통화…양국 간 현안 논의
입력 2020-10-22 15:25  | 수정 2020-11-05 16:36

외교부는 22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지난 21일과 이날에 걸쳐 2차례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통화에서 한미 간 현안과 글로벌 사안 등에 대한 협력을 강구했다.
강 장관은 또 폼페이오 장관의 초청을 받아 가까운 시일 내 미국을 방문해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한반도와 지역 및 글로벌 문제에 대한 전략적 소통을 지속하기로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 건에 대해서도 긴밀히 논의했다.

현재 우리 정부는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WTO 사무총장 선출 결선에 진출함에 따라 그에 대한 지지를 각국에 호소하고 있다.
앞서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오는 25일(현지시각)부터 인도와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몰디브 등 4개국을 방문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순방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폼페이오 장관이 강 장관과 통화에서 한국이 포함되지 않은 4개국 순방 취지를 설명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외교 소식통은 "폼페이오 장관이 한국에 일부러 오지 않거나 패싱 하려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며 "두 장관의 일정은 국내 정치 일정과는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또 한미 외교장관이 이틀 연속 통화한 것과 관련해 "구체적 논의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양국 외교 수장 간 서로 논의할 현안이 있고, 고위급끼리 긴밀히 소통해 왔다"고 부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당초 이달 7일 한국을 방문해 강 장관과 회담할 계획이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방한을 연기했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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