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與 "택배 기사 아들에게도 이렇게?"…`나경원 아들 국감`된 서울대 국감
입력 2020-10-22 14:50  | 수정 2020-10-29 15:07

국회교육위원회의 서울대학교 국정감사에서는 여권 의원들이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전 의원 아들 특혜 의혹을 두고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22일 서울대 국정감사에서 "나 전 의원 아들 김모씨 연구 발표비에 국비가 사용된 것이 아니냐"는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연구비 카드 활용 내역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확하게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강 의원은 "얼마 전 한 택배 노동자가 안타깝게 사망했는데 만약 이 노동자 아들이 서울대에서 연구하고 싶다고 했다면 연구실 이용, 대학원생의 도움을 받는 것 등이 가능했을 것이라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오세정 총장은 "서울대가 공공기관인 만큼 외부인에게 시설을 개방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면서도 "나경원 전 원내대표 아들 논란의 경우 그런 기회를 다른 사람이 가질 수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이 때문에 다른 사람도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여러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대 소속이 아닌 사람이 서울대 소속으로 연구 성과물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가능한거냐"고 묻자 오세정 총장은 "그렇게 하면 안 된다"며 "소속을 잘못 기재한 것은 명백한 교수의 잘못"이라고 답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김씨에 관련한 논란을 해명하기 위해 "국감에 불러달라"고 요청했으나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최유빈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