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종합] 성주 사드기지에 공사 장비·자재 반입…경찰, 주민 해산
입력 2020-10-22 14:37  | 수정 2020-10-29 15:06

국방부가 22일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공사 장비를 반입함에 따라 경찰은 시위 중인 주민 70여명을 해산 조처했다.
이날 반입된 물자는 낡은 병영시설의 리모델링 공사를 위한 공사 자재와 장비로, 덤프트럭 등 차량 31대에 모래와 자갈, 굴착기 등이 실렸다.
국방부는 "(사드) 성능 개량과는 관련이 없고 공사 장비·자재와 장병들의 생활 물자를 반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지 공사를 반대하는 주민 70여명은 사드기지 입구 진밭교에서 사다리형 구조물에 몸을 넣고 경찰 해산시도에 반발하다가 모두 해산됐다.

앞서 주민들은 "사드 가고 평화 온다", "공사 장비 반입 철회하라" 등을 외치며 '사드 뽑고 평화 심자'는 피케팅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불법행위를 멈추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달라"며 수차례 경고 방송을 했다.
또 진밭교 아래에 안전매트를 깔고, 주민들이 진밭교 입구에 주차해둔 차량을 빼내기도 했다.
이날 낮 12시 20분경부터는 경찰 700여명이 투입돼 1시간 15분 만에 주민을 모두 해산시켰다.
이 과정에서 여성 주민 1명이 다쳐 김천제일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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