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車, 잇단 화재 발생 `코나EV` 리콜 위해 휴일에도 서비스센터 운영
입력 2020-10-22 14:22 

잇단 화재 발생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현대자동차 전기차 모델 '코나 EV' 리콜과 관련해 현대차가 휴일에도 서비스센터를 운영하는 등 특별 정비기간 운영에 나서기로 했다. 22일 현대차는 코나 EV 구매 고객 전원에게 휴대폰 문자를 보내 "이달 30일까지 특별 정비기간을 운영해 신속한 리콜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문제 발생 가능성을 적극 점검하고 배터리 모듈 교체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배터리 관리 시스템' 업데이트다. 이상이 진단되면 신규 배터리 모듈로 교체해 준다. 현대차 측은 "코나 EV 차량 중 특정기간 LG화학 중국 난징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을 공급받아 그린파워 충주공장에서 조립한 배터리 팩 탑재 일부 차량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며 "고객 안전을 위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 3월 13일 이전에 생산된 코나 EV 리콜을 이달 16일부터 시행 중이다.
현대차는 직영 서비스센터와 블루핸즈를 오는 24~25일 휴일에도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서비스 거점을 방문하기 어려운 고객을 위해 '홈투홈' 서비스(픽업&딜리버리)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게끔 조치했다. 현대차는 "빠른 시일안에 조치받기를 권장한다"며 "문의 사항은 현대차 고객센터로 하면 된다"고 전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차량 충전 완료 후 코나 EV에서 고전압 배터리 셀 제조 불량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의 결함 조사 결과 제조 공정상 품질 불량으로 양(+)극판과 음(-)극판 사이에 있는 분리막이 손상돼 내부 합선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나 EV는 지난 2018년 출시 이후 최근까지 총 10여 차례 화재가 발생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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