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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GC 관계사 바이로큐어, 세계 최초 경구용 항암제 호주 임상1상 승인
입력 2020-10-22 13:27 
[사진 제공 = EDGC]

글로벌 유전체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이하 EDGC)는 관계사 바이로큐어가 자체 개발한 'RC402' 리오바이러스를 이용해 신약 개발 중인 항암치료제를 호주 임상에서 환자에게 처음으로 투약했다고 22일 밝혔다. RC402는 현재 국내외 용도특허로 등록돼 있다.
이번 임상은 3대 주요 암종인 폐암, 위암, 대장암이 간으로 전이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일부 유효성을 목표(end-point)로 한다. 글로벌 제약사가 출시한 면역관문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인 키트루다와의 병용 임상을 진행한다.
EDGC는 바이로큐어와 지난해 유전체데이터 기반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1년여 이상의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호주 임상에 투입하는 RC402는 오랜 기간 인간에게 안전하다고 증명된 바이러스다. 항암 면역체계를 증진시키는 점화 효과(Priming Effect)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에서 특히 그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DGC는 cfDNA(세포유리DNA, cell-free DNA) 기술을 바탕으로 비침습 산전검사(산모의 혈액만으로 태아의 건강을 검사하는 기술)과 미국의 그레일과 함께 세계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액체생검(미량의 혈액을 통해 암을 극초기에 진단하는 기술)을 아시아에서 주도하며 유전체 분야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
특히 액체생검은 혈액 속 극미량(0.01%)의 'Cell-free DNA'를 캡쳐해 암의 근원을 찾아 극초기에 진단하는 혁신기술로 평가된다. 단백질 마커로 암이 발현된 3~4기에 알려주는 기존 액체생검과는 확연히 차별되며 조직생검을 대체할 수 있는 첨단 의료기술이다. 폐암, 간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을 국내외 병원들과 공동연구 중이며 EU 및 중국 푸단대, 수도의과대학 등과 글로벌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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