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관악구 수영장 5명 추가 감염…"1천500명 검사받아야"
입력 2020-10-22 11:48  | 수정 2020-10-29 12:04

서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21일) 하루 동안 18명 늘었다고 서울시가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자 18명 모두 지역발생입니다.

당일 확진자 수를 전날 검사건수(3천394건)로 나눠 백분율로 표시한 확진율은 0.5%로, 전날 확진율과 같았습니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지난 19일 11명까지 줄었다가 다음날 17명, 21일 1명이 더 늘면서 다시 증가 추세입니다.

신규 확진자 중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수영장 관련 5명(누적 7명), 강남·서초 지인모임 관련 4명(누적 19명) 등입니다.


관악구 수영장 관련 추가 확진자는 수영장 이용객 3명, 확진자의 가족 2명입니다.

방역당국은 검사 대상을 확대해 이달 6∼20일 해당 수영장 등을 방문한 1천500명에게 검사 안내 문자를 추가로 발송했습니다. 이 기간 이용자 중 문자를 받은 사람은 즉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시는 당부했습니다.

강남·서초 지인모임 관련 추가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 2명과 지인 2명입니다.

당국은 모임 참석자와 가족, 지인 등 111명을 검사했고, 이 가운데 93명은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다른 집단감염 사례로는 CJ텔레닉스 1명(서울 누적 16명), 도봉구 다나병원 1명(〃 68명),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 1명(〃 34명) 이 각각 추가됐습니다.

이밖에 신규 확진자는 과거 집단감염 관련이나 산발 사례 등 '기타' 2명(누적 3천26명),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조사 중인 사례 4명(〃 983명)입니다.

사망자도 하루 만에 3명이 늘었습니다. 이들의 연령은 각각 60대, 80대, 90대로, 60대·80대 환자는 기저질환이 있었습니다. 80대 환자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했으며, 지난 15일 확진 후 격리치료를 받아오다 6일 만에 숨졌습니다.

오늘(22일) 0시 기준 서울 확진자 누계는 5천748명입니다. 사망자가 74명,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391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5천283명입니다.

한편 서울시는 19∼20일 요양병원 30곳 종사자 2천746명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벌여 영등포구 소재 요양병원에서 감염자 1명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확진자는 해당 병원의 종사자로, 오늘(22일) 새벽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시는 즉시 해당 병원에 방역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시는 또 최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고위험시설 대상 선제검사를 확대해 요양원, 데이케어센터, 정신의료기관, 정신요양시설, 정신재활시설 등 모두 1천200개 시설의 종사자와 이용자 등 4만4천여명을 상대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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