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신한카드, 디지털 지갑 서비스 `마이월렛` 출시
입력 2020-10-22 11:30 

앞으로 스마트폰만으로 결제와 송금, 신분증 인증 서비스를 한번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각 서비스 기능을 앱 하나로 통합해 이용 고객들의 편의성이 더 높아진다. 지갑이 필요없는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신한카드는 오는 29일 디지털 지갑 서비스 '마이 월렛'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결제와 이체·송금, 신분증 등을 신한페이판 애플리케이션(앱) 안에 하나의 서비스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신한카드는 실물 지갑처럼 카드·현금·신분증 등을 그대로 디지털 지갑으로 옮겨 하나의 앱에서 주요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신한페이판을 새롭게 개편했다. 최근 출시한 KB국민카드 'KB페이'처럼 다양한 기능을 한 플랫폼 안에 담아 앱을 여러번 설치하는 번거로움도 줄였다.
선불전자지급서비스인 '신한페이머니' 서비스를 제공해 결제 편의성을 높였다. 신한페이판 결제서비스 중 하나인 '터치 결제'와 연동을 통해 전국의 모든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신한페이머니는 은행·증권 계좌와 연동해서 충전할 수 있고, 결제 시에 잔액이 부족할 경우 필요 금액만큼 자동 충전해 결제할 수 있다. 카카오의 카카오머니, 토스의 토스머니와 비슷하게 충전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오는 12월부터는 머니를 은행·증권 계좌로 송금하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서비스 가입은 만 14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신한카드는 학생층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카드 뿐 아니라 타사의 신용카드나 은행계좌가 없어도 휴대폰 인증만으로 가입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도 '카카오뱅크 미니'를 출시해 금융 시장에 청소년을 포함시키고 있어 청소년 대상 금융시장 경쟁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마이 월렛'은 공인 모바일 운전면허증 조회가 가능해 모바일 신분증 기능도 할 수 있다. 엘지유플러스 고객을 시작으로 타 통신사 이용고객도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며, '신한페이머니'를 이용하는 청소년 학생증도 탑재할 계획이다.
유태현 신한카드 디지털퍼스트본부장은 "이번 '마이 월렛'의 런칭은 누구나 어디서든 꺼내 쓸 수 있는 '디지털 지갑'으로 진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에는 오픈 플랫폼 시대에 걸맞게 '마이 월렛'을 시작으로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맞는 보다 포용적이고 혁신적인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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