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윤석열 "무슨 근거로 부실수사 관련됐다는 건지 이해 안돼"
입력 2020-10-22 10:59  | 수정 2020-10-29 11:06

윤석열 검찰총장은 22일 "'중상모략'이라는 표현은 제가 쓸 수 있는 가장 점잖은 단어"라며 여권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라임자산운용 사건 관련 검찰총장의 소극적 지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윤 총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법무부의 발표는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18일 라임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발표한 데 대해 대검은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내용으로서 검찰총장에 대한 중상모략과 다름없다"고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윤 총장은 "야당 정치인 관련한 부분은 검사장 직접 보고를 받고 '제 식구 감싸기'라는 욕을 먹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다"며 "(철저히 수사하지 않으면) 가을 국정감사 때 문제가 될 수 있다고도 했다"고 말했다.
검사 로비 의혹 관련해서도 "보도를 접하자마자 10분 내 서울남부지검장에게 철저히 조사해서 접대받은 사람 색출해 내라고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슨 근거로 검찰총장도 부실 수사에 관련돼 있다는 취지의 발표를 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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