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역대 대통령 가운데 두 번째 국민장
입력 2009-05-24 16:03  | 수정 2009-05-25 10:12
【 앵커멘트 】

국민장으로 치러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정부 수립 이후 열세 번째입니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는 최규하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 국민장으로 기록될 예정입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가 공식 주관하는 장례의식은 국장과 국민장 등 두 가지입니다.

모두 전·현직 대통령이나 국가에 공헌을 남겨 국민의 추앙을 받는 인물로 한정됩니다.

다만, 국장은 기간이 9일 이내로 비용 전액을 국고로 부담하는 데 비해, 국민장은 7일 이내로 비용 일부만 보조합니다.

또 국장은 장 기간 내내 조기를 달고 장례일 당일 관공서가 휴무하지만, 국민장은 당일에만 조기를 달고 휴무는 없습니다.


대개 현직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는 국장이, 전직 대통령은 국민장이 거행됩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국장은 현직에서 서거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유일합니다.

이승만·윤보선 전 대통령은 유족의 요청에 따라 가족장으로 장례가 진행됐습니다.

또 국민장으로 거행된 장례식은 지금까지 12차례로, 전직 대통령으로는 최규하 전 대통령이 유일합니다.

최초의 국민장은 임시정부 주석 김구 선생의 장례이며, 이후 이시영·함태영·장면 전 부통령을 비롯해 장택상·이범석 전 국무총리와 육영수 여사 등의 장례가 국민장으로 치러졌습니다.

가장 최근에 치러진 최규하 전 대통령의 국민장은 5일간 이어졌습니다.

장례위원장은 한명숙 당시 총리였고, 영결식에는 노태우 전 대통령을 제외한 전·현직 대통령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또 일반인도 보안 검색대만 통과하면 영결식장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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