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은산 "금태섭처럼 정청래도 탈당할 것…철수형이 외롭다 하지 않았나"
입력 2020-10-22 10:56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출처 = 연합뉴스]

청와대 국민청원 글 '시무 7조'로 이름을 알린 진인(塵人) 조은산이 이번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금태섭 전 의원과 같이 입 바른 소리를 할 줄 아는 '소신파'라며 탈당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조은산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민주당은 너무도 큰 자산을 잃었다"며 금태섭 전 의원이 자리를 떠나도록 만든 건 여권의 실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떠나 한 인간으로서 그의 신념에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여기 또 한 명의 소신파 의원이 있다. 정청래 의원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철수형(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이 외로우니 가서 힘을 보태라'는 덕담 아닌 덕담과 함께 떠나는 금태섭 의원에게 작별의 인사를 건넸다"고 덧붙였다.

또 정 의원이 금 전 의원에게 한 마지막 말인 "정치인은 다음 세대를 걱정하고 정치꾼은 다음 선거를 걱정한다"라는 부분을 "이재명 도지사를 겨냥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어느 한 계층과 세대의 막대한 희생 없이는 절대 이뤄질 수 없는 그(이재명 지사)의 '표벌이용' 포퓰리즘 정책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여러 갈래의 길이 있는데 국가 채무 비율과 재정 건정성은 다음 세대에게 내던지고 모르는 국민들을 기만해 퍼주기식 표벌이용 정책을 남발하는 포퓰리즘이야말로 그중 가장 쉽고, 빠르며, 편한 길이 될 것이다"라면서 "그런 길을 택한 정치인을 과연 '정치인'으로 칭해야 하나 아니면 정청래 의원 말대로 '정치꾼'으로 칭해야 할까"라고 반문했다.
조씨는 마지막으로 "곧 정 의원도 당론을 거슬렀다는 이유로 징계 처분을 받고 탈당의 수순을 밟을 것"이라며 "그렇다면 그에게 국민의당 입당을 권하고 싶다. 철수형이 외롭다 하지 않았나"라고 전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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