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3종` 3분기 유럽매출 전년 동기 대비 13%↑
입력 2020-10-22 10:00  | 수정 2020-10-22 10:23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에 출시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3종. 왼쪽부터 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 [사진 제공 =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내놓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유럽 시장에서 점차 영역을 확고히 하고 있다. 특히 유럽 시장에 처음 내놓은 제품인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가 유럽 전체 시장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22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유럽 지역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은 이날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3종(베네팔리·임랄디·플릭사비)의 3분기 유럽 시장 매출이 2억790만달러(약 243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억8360만달러)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인플릭시맙 성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의 성장을 주목할 만하다. 3분기 동안 2750만달러(약 320억원)의 매출을 냈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9%나 오른 것이다.
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가 2016년 유럽에 처음 내놓은 주력 제품 '베네팔리'는 아이큐비아(IQVIA)에서 집계한 7월 판매량 기준으로 44%의 점유율을 차지해 오리지널 의약품인 암젠의 엔브렐을 제치고 유럽 시장점유율 1위 자리에 올랐다. 베네팔리는 유럽 EU의 5개국에서는 지난해 2분기부터 오리지널 의약품의 시장 점유율을 역전했으나 유럽 전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네팔리의 올해 3분기 누적 시장 매출은 약 18억670만불(2조1000억원)에 달한다.
이같은 실적 확대 성과는 코로나19 재확산 등 여파로 인해 유럽 시장이 변동되는 상황 속에서 공급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이뤄낸 결과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환자들이 적기에 의약품을 처방받을 수 있는 안정적인 제품 공급 체계를 강화하면서 유럽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매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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