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레이더P] 김태년 "타락한 특수부 검사 엄벌해야"
입력 2020-10-22 09:45  | 수정 2020-10-29 10:06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계기로 역공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이 검찰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타락한 (검찰)특수부를 엄벌해야 한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입장문에서 밝힌 김봉현 씨의 폭로가 사실이라면 일부 특수부 검사들의 부패와 비리가 얼마나 만연해있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들만의 권력을 구축해서 국민위에 군림하고 있었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서 일부 타락한 특수부 검사의 부패와 사익추구를 엄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전날 '검사 술접대' 관련 추가 폭로에 나섰다. 김 전 회장은 14쪽 분량의 2차 옥중 입장문에서 "A 변호사와 검사 3명에 대한 술 접대는 사실"이라며 "이들은 예전 대우조선해양 수사팀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일부 정치검사의 표적수사 짜맞추기 수사는 수사가 아니라, 정치공작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강기정 전 수석을 잡아주면 검찰총장에게 얘기해 보석으로 풀어주겠다, 야당 정치인 관련 청탁 사실에 관해서 진술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조사도 진행되지 않았다"며 "반면 여당 정치인들은 라임펀드와 아무 관련 없다고 수차례 애기했지만 5년 넘는 사건인데 지금 현재까지도 6개월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공수처 출범은 진짜 검찰개혁의 출발"이라며 강력하게 공수처 출범 필요성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일부 정치검사의 공작수사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해서 진상규명하고 단호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검찰은 개혁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무소불위의 검찰을 개혁하기 위해 검경수사조정등의 개혁조치 단행했지만 검찰의 민주적 통제와 견제위한 제도 개혁은 더 강력히 추진돼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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