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녹차몬·꼬막몬·키위몬' 보성군 삼총사…우리동네 캐릭터 대상
입력 2020-10-22 09:19  | 수정 2020-10-22 09:35
【 앵커멘트 】
전남 보성군에는 지역 특산물인 녹차와 꼬막, 키위로 만든 캐릭터 삼총사가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역민을 돕고자 만든 건데, 대도시 캐릭터를 제치고 지자체 캐릭터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비결이 뭘까요? 정치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보성군의 한 키위 농장입니다.

캐릭터 삼총사가 나란히 등장해 유튜브에 올릴 홍보 영상을 촬영합니다.

대표 특산물인 녹차와 벌교 꼬막, 전국 40% 생산량을 자랑하는 키위를 본떠 만들었습니다.

이들이 등장하는 영상마다 조회 수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매출로 이어집니다.


▶ 인터뷰 : 전익태 / 키위 농장주
- "키위몬 역할로 많이 홍보가 됐고, 주문이 많이 이뤄지고, 저희 농장에 보면 갑자기 전화가 많이 와요. 키위 사겠다고…."

대도시와 달리 살림이 넉넉지 않은 보성군은 공무원 7명이 합심해 300만 원 예산으로 캐릭터를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쑥스럽기도 하고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소재로 차츰 자리를 잡았습니다.

결과는 대성공.

다른 지자체 캐릭터를 제치고 대한민국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까지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녹차몬 / 보성군 캐릭터 'BS삼총사'
- "저희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농가를 위해서, 농가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서 만들어진 캐릭터인데, 그 마음을 알고 다들 뽑아주신 거 같아서 기쁩니다."

3만 보성군민의 얼굴이 된 캐릭터 삼총사.

다른 지자체의 관심과 부러움을 사는 귀한 몸이 됐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편집 : 최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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