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직접 조문…방식 고민
입력 2009-05-24 10:37  | 수정 2009-05-24 11:33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3일 서거한 노무현 대통령의 빈소나 분향소를 조문한다는 방침을 세운 가운데 그 방식을 놓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노 전 대통령을 추도하는 분위기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 질문 】
이명박 대통령의 조문 여부가 관심을 모으는데요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3일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빈소나 분향소를 직접 조문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방식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직접 조문을 하게 될 것이지만, 빈소가 차려진 봉하마을로 갈지, 분향소를 찾을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일단 유가족이 장례 형식을 결정한 이후 조문 방식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직접 빈소를 찾는 게 맞겠지만, 이번에는 여러 가지 사안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장례절차와 관련해 정부와 유가족 측의 의견이 조율이 되지 않은데다, 정치인들의 조문이 줄줄이 퇴짜를 맞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 대통령이 만약 봉하마을 빈소를 방문해 조문할 경우에는 영결식에 참석하는 방안과 장례기간 통상적으로 조문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오전 10시30분 부터 정정길 대통령실장 주재로 관계 수석비서관 회의와 전체 수석비서관 회의를 잇달아 열어 조문 문제와 임시분향소 설치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어젯밤 늦게까지 정 실장 주재로 관계 수석회의가 열렸으나, 이 대통령의 조문 방식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의 급작스런 서거에 충격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던 청와대는 오늘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노 전 대통령의 영결을 추모하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