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힘 "탈원전 대통령 퇴임해도 책임" vs 민주당 "거스를 수 없는 흐름"
입력 2020-10-21 19:19  | 수정 2020-10-21 20:30
【 앵커멘트 】
감사원의 월성 1호기 감사 결과 발표 이틀째, 야당에서는 감사 방해를 저지른 산자부 공무원들을 고발하겠다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또, 탈원전 정책과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탈원전이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인 만큼 정쟁을 멈추라고 반박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감사원의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감사 결과, 산업통상자원부의 감사 방해가 있었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산자부를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감사 전날 산자부 공무원들이 문건 444개를 파기한 사실이 드러난 만큼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감사 방해에 관여한 책임자들을 모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산자부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따르기 위해 불법을 저질렀다며 문 대통령과 탈원전 정책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문재인 대통령에게) 역사적 책임, 퇴임 이후에라도 법적인 책임이 있다면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감사 결과 일부만으로 침소봉대하고 있다며 반박했습니다.

월성 1호기의 경제성 판단은 문제가 있었지만, 조기폐쇄가 적절했는지 감사원이 판단하지 않은 만큼 폐쇄에 문제가 없다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원전 조기폐쇄에 문제가 없다면 탈원전 정책도 문제가 없다는 뜻인 만큼 정쟁을 멈춰달라고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허영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이제는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야 합니다. 에너지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입니다."

감사원의 감사는 끝났지만, 야당의 고발과 여당의 엇갈린 해석 속에 탈원전 정책을 둘러싼 갈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안석준·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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