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입력 2009-05-24 00:18  | 수정 2009-05-24 07:39
【 앵커멘트 】
노무현 전 대통령이 오늘(23일) 아침 서거했습니다.
김해 봉하마을 자택 뒷산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먼저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이 오늘(23일) 오전 자택 뒷산에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사망시간은 오전 9시30분. 향년 63세입니다.

노 전 대통령은 오전 5시 45분쯤 경호관 1명과 봉하마을 사저를 나섰습니다.

바로 뒤편의 봉화산을 찾은 노 전 대통령은 등반한 지 1시간 만인 6시 40분쯤 부엉이 바위에서 뛰어내렸습니다.


7시쯤 경남 김해 세영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생명이 위독했습니다.

곧바로 경남 양산 부산대병원으로 옮겨진 노 전 대통령은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숨지기 전 경호관에게 "담배가 있냐"고 물었고 경호관이 "가져올까요"라고 하자 됐다고 말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또 바위 아래를 보며 사람이 지나간다고 말한 뒤 경호관이 한눈을 파는 사이 투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부엉이 바위는 사저에서 2백 미터 떨어져 있고 평소 인적이 드물어 노 전 대통령이 뛰어내릴 장소로 이곳을 택한 걸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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