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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레인, 차세대 개인 맞춤형 전자약 EU 특허 승인…우울증·치매 치료
입력 2020-10-21 13:50 

네오펙트는 관계사 와이브레인이 '차세대 개인 맞춤형 전자약' 기술에 대한 유럽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특허 등록을 마친 개인 맞춤형 전자약은 머리에 착용하는 초소형 웨어러블 전자약이다. 기존 전기자극 기기가 대면적 단일 전극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분할 전극을 통한 국소 부위 정밀 자극, 자극 위치와 균일도 보정으로 효능과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병원에서만 사용되던 기존 대형 전자약의 한계를 넘어 환자가 집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와이브레인은 착용만으로 개인별 머리 구조, 피부 상태 등을 자동 인식해 최적의 효능을 나타내는 전자약 원천기술을 인정받아 이번 특허 등록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진다.
해당 기술은 와이브레인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범부처 인공지능 바이오로봇 의료융합 기술개발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2018년부터 진행해온 연구개발의 성과다. 9개 국내 연구 컨소시엄이 총 42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5년간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 와이브레인의 경우 국내외 특허 출원 93건 및 국내 특허 등록 41건, 해외 특허 등록 13건을 보유해 국내 전자약 분야 최대 규모 수준이다.
와이브레인은 향후 우울증과 경도치매, 뇌졸중 적응증 치료에 해당 기술을 적용해 각 적응증에 맞게 디자인한 제품을 신규 출시할 계획이다.
와이브레인 관계자는 "우울증 단독 치료 적응증에 대한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개인 맞춤형 전자약 원천기술에 대한 유럽 특허 등록을 완료함으로써 보호장치도 마련했다"며 "모바일 연동을 통한 재택 임상 가속화와 실사용 데이터를 확보해 AI(인공지능) 기반 개인 맞춤형 전자약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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