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종합] 日스가 경고 "압류자산 현금화 하면 앞으로 한일관계는…"
입력 2020-10-21 13:49  | 수정 2020-10-28 14:06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21일 일제 징용 피해자 소송 문제와 관련, 한국에서 압류된 일본 기업의 자산이 현금화되면 한일 관계에 매우 심각한 상황이 초래돼 절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가 총리는 이날 인도네시아 방문 중 수도 자카르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일 간의 최대 현안인 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그간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이 소송의 원고 측은 피고 기업인 일본제철이 판결 이행을 거부하자 손해배상 채권 확보를 위해 일본제철과 포스코의 비상장 한국 내 합작법인인 PNR 주식 압류를 법원에 신청해 현금화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이에 대해 스가 총리는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 중에 압류 자산의 현금화가 이뤄져 자국 기업이 실질적 피해를 보게 될 경우 한일 관계가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한 것이다.
올해 말 한국이 의장국으로 개최할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담'에 징용 피해자 문제와 관련, 일본이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으면 불참할지에 대해서는 "코멘트를 삼가하겠다"고 전제한 뒤 일정 등에 관해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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