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종플루 1명 추가 감염…2차 감염 확산 우려
입력 2009-05-23 16:39  | 수정 2009-05-23 16:39
【 앵커멘트 】
국내에 들어온 미국인 여성 강사 1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강사는 일주일 이상 국내에 머물러 2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보도에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신종플루 감염환자가 한 명 더 늘어났습니다.


감염자는 23세 미국 여성으로 지난 16일 한 외국계 항공편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들어왔습니다.

지난 20일부터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의 검사를 받았고, 현재 국가지정 격리 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신종플루 환자는 한국인 3명, 베트남 환승객 1명을 포함해 모두 5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 강남의 한 어학원 영어 강사로 일하려고 입국한 이 여성은 업무교육만 받았고 아직 강의를 시작 안 해 학생들과의 접촉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입국 후 다른 어학강사 68명과 같은 오피스텔에서 일주일 이상 생활해 2차 감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이 오피스텔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지만 350세대가 사는 만큼 2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 인터뷰 : 이종구 / 질병관리본부장
- "위험 리스크가 있는 단일 집단으로 규정돼 있기 때문에 충분히 지역 사회의 전파가능성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

특히 감염 여성과 함께 지내던 외국인 강사 가운데 34명이 전국 어학원으로 뿔뿔이 흩어진 것으로 조사돼 이들에 대한 추적 조사도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본부는 이 여성과 접촉한 다른 어학강사 68명과 인솔자 1명, 운전기사 1명 등 모두 70명에 대한 추적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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