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신들, 노 전 대통령 서거 긴급 보도
입력 2009-05-23 16:13  | 수정 2009-05-24 06:16
【 앵커멘트 】
전 세계 주요 언론들도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긴급히 전했습니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의 인생사를 자세히 전하는가 하면, 검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는 사실도 비중 있게 보도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주요 외신과 방송들도 앞다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주요 뉴스로 긴급 보도했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서울 주재 기자를 연결해 20분 동안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자세히 전했습니다.

CNN은 노 전 대통령이 새벽에 자신의 집 뒤에 있는 산에서 뛰어내려 자살했으며 돈 문제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또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자신의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지지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었다는 점도 전했습니다.


특히 인터넷 홈페이지 첫 화면의 '긴급 보도'란에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계속 게시하면서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AP 통신과 로이터 통신은 노 전 대통령이 산에서 추락해 사망했다고 전하면서 노 전 대통령이 재임 시 기업인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과 공영방송 NHK 역시 서거 소식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 사실을 전했습니다.

특히 해외 언론들은 노 전 대통령의 정치 인생사에 대해서도 상세히 전했습니다.

영국의 BBC 인터넷판은 노 전 대통령이 인권 변호사 출신으로 부패 척결을 약속하고 지난 2003년 취임했지만, 민주당의 분당 등 내분으로 타격을 입어 노 전 대통령의 임기가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대만 언론은 해외 돈세탁 혐의로 수감중인 천수이볜 전 대만 총통과 노 전 대통령을 비교하면서 검찰 조사 사실을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이밖에 중국 신화통신과 이타르타스 통신, 브라질과 남미권 각국 언론도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일제히 전했습니다.

MBN 뉴스 임소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