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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았다” 이형종 가볍게 스윙했더니 결승타 치고 홈런 날리고 [MK人]
입력 2020-10-20 22:36 
이형종은 20일 열린 KBO리그 수원 kt전에서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해 LG의 7-6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이형종(31)의 적시타와 홈런이 LG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LG는 20일 열린 KBO리그 수원 kt전에서 7-6으로 이겼다. 9회말에 고우석이 4실점으로 흔들리며 진땀승을 거뒀으나 9회초까지 ‘평탄한 길을 걸을 수 있던 건 이형종의 활약 덕분이었다.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형종은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0-0의 1회초 1사 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쳤으며 3-0의 5회초에선 홈런을 터뜨렸다. 전유수의 132km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린 걸 놓치지 않았다.
이형종은 1회초에 (홍)창기가 좋은 찬스를 만들어줬다. 내야 땅볼만 쳐도 선취 득점을 올릴 수 있는 만큼 가볍게 치고자 했다. 첫 타석부터 기분 좋은 타점을 올려 편하게 임했다”라고 결승타 소감을 밝혔다.
안타 2개를 추가한 이형종은 다시 3할 타자(0.301)가 됐다. 부상으로 두 달간 결장하고도 개인 시즌 최다인 17번의 아치를 그렸다.
이형종은 가볍게 스윙한 게 외야 폴대 가까이 날아갔는데 다행히 안쪽으로 향했다. 운이 많이 따랐다”라며 멋쩍게 웃었다.
LG는 시즌 78승째(3무 59패)를 거두고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3위 키움과는 1경기 차다. 매일 요동치는 순위다. kt는 3위에서 5위로 미끄러졌다.
이형종은 팀 승리에 이바지한 것 같아 기쁘다.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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