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속보]노무현 전 대통령 병원서 서거
입력 2009-05-23 11:20  | 수정 2009-05-23 11:42
【 앵커멘트 】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습니다.
봉하마을 뒷산 언덕에서 투신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정규해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 질문 】

【 기자 】
현재 부산대 병원에서는 백승완 병원장의 브리핑이 시작됐습니다.

백 원장은 병원 도착당시 상태라 응급조치 내역, 공식 서거 시간 등을 브리핑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진 서거 이유에 대한 내용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가 자살로 결론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모셨던 김경수 비서관이 유서를 남겼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아직까지 유서의 정확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 권양숙 여사는 부산대 병원에 도착한 뒤 실신했습니다.


서거까지의 상황을 정리해보면 노무현 대통령은 뇌출혈로 인한 중태 상태에서 김해 세영 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이후 양산에 있는 부산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의료진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심폐소생술을 계속 시도했으나 노 전 대통령은 결국 서거하고 말았습니다.

세영 병원 등 의료진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척추가 부서지고 곳곳에 골절이 있는 다발성 골절이었으며, 소생 가능성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서거 시각은 오늘 오전 8시30분쯤이라고 경남경찰청은 밝혔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오늘 새벽 6시 50분쯤 봉하마을 뒷산에 있는 언덕에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호원 1명과 동행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고로 인한 실족사인지, 아니면 자살을 기도한 것인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측은 경호원을 대동하고 나갔을 정도면 자살을 시도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찰에서는 봉하마을 뒷산에서 투신한 것으로 보인다 또는 자살로 보인다라는 얘기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어 자살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시신 양산 부산대 병원에 안치됐으며, 정확하진 않지만 유서를 남겼다는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박연차 사건으로 최근 극심한 고심에 빠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노 전 대통령은 지난달 말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고, 부인 권양숙 여사가 계속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아오면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당초 이번주 권양숙 여사를 재소환한 뒤 다음주 중으로 노 전 대통령을 사법 처리할 방침이었습니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망으로 검찰 수사 방향에도 상당한 차질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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