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철국 의원 조사…정치인 줄소환
입력 2009-05-23 00:17  | 수정 2009-05-23 00:17
【 앵커멘트 】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된 정치인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22일) 최철국 의원이 소환된 데 이어 2~3명의 현역 의원들이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민주당 최철국 의원이 어제(22일) 검찰에 나와 13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남 김해가 지역구인 최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 당시 박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천여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 의원을 상대로 이 돈을 받은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캐물었고, 최 의원은 대체적으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의원은 이전에도 박 전 회장에게 전세보증금 공탁을 위해 7천만 원을 빌린 뒤 이자를 더해 갚은 사실은 있지만, 불법자금은 받지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최 의원이 일부 혐의를 인정한 만큼 불구속 기소할 방침입니다.

또 박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학송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2~3명과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박 전 회장의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태호 경남지사를 다음 달 초에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조사한 뒤에 이미 조사를 받았던 한나라당 박진, 민주당 서갑원 의원 등과 함께 일괄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