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신일 재소환…오늘 영장 청구
입력 2009-05-22 18:41  | 수정 2009-05-22 19:54
【 앵커멘트 】
박연차 로비 의혹 수사와 관련해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이 오늘(22일) 세 번째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사를 마친 뒤, 천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천신일 회장은 오늘 오후 3시 30분쯤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화요일과 어제에 이어 세 번째 소환입니다.

천 회장은 오전에 출석할 예정이었는데, 혈압이 높다며 병원에 들러 진료를 받느라 출석 시간이 늦어졌습니다.

검찰은 천 회장이 박연차 전 회장에 대한 세무 조사 무마 대가로 7억여 원을 받고, 차명 주식 거래로 자녀들에게 지분을 넘기면서, 100억 원가량을 탈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천 회장이 박 전 회장한테서 받은 액수를 확정한 뒤, 알선수재와 조세포탈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박 전 회장한테서 7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다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최철국 의원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남 김해가 지역구인 최 의원은 박연차 전 회장한테서 수천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박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김 모 의원과 이 모 의원 등에게도 소환을 통보한 상태입니다.

검찰은 이들을 조사한 뒤에 앞서 소환됐던 한나라당 박진, 민주당 서갑원 의원 등과 함께 사법처리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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