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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서울성모병원과 손잡고 해외 건설현장에 국내 의료진 파견…국내 건설업계 최초
입력 2020-10-20 11:12 
(왼쪽부터)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건설현장에 파견되는 이동건 서울성모병원 교수와 강재진 간호사 [사진 =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20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협력해 한국 최초로 국내 의료진을 해외 건설현장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과 서울성모병원은 해외에 체류 중인 국내 근로자들을 돕기 위해 지난 7월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재까지 약 100명의 해외현장 직원에 대한 건강상담 서비스를 실시했다.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은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건설 현장을 직접 방문해 근무자의 건강 증진과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현지 병원 경영진과의 교류를 통해 협진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4년부터 현대엔지니어링과 GS건설, SK건설과 합작법인을 구성해 이라크 바그다드 남서쪽 110km에 위치한 카르발라시(市)에서 정유공장 공사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하루 약 4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현장 작업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고 한국인 포함 26개국 인력이 본국으로 복귀하는 등 현장 관리가 어려움 상황이다.

의료진 파견대표인 이동건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감염질환 연구와 진료에 큰 공적으로 지난 4월 과학기술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면역저하환자 감염질환에 있어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현대건설은 이번 국내 의료진 현지 파견을 통해 현장 내 의료 시스템을 재점검해 해당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현장 내 운영 중인 클리닉에서 근무하는 현지 의료진 대상 교육을 실시해 의료 서비스 질 제고와 현장 인력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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