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주 '별사과', 가을 과일시장의 '스타' 등극…별 모양에 높은 당도
입력 2020-10-20 10:38  | 수정 2020-10-27 11:04

경북 영주시가 개발한 신품종 별사과가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오늘(20일) 영주시에 따르면 전국에서 유일하게 영주에서만 생산하는 별사과는 '가을스타'라는 새로운 품종입니다.

기존 둥근 사과와 달리 별 모양으로 특이한 데다 작고 10월 하순에 수확합니다.

시는 2017년 5월 국립종자원에 별사과 품종 등록을 완료했습니다.


평균 당도는 17브릭스(Brix)로 높고 아삭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게다가 경도가 높아 유통과정에 변질 가능성이 작아 상품화에 유리하다고 합니다.

별처럼 생겨 소비자에게 시각으로 흥미를 끌 수 있고 먹기가 편해 학교 급식, 행사용, 소포장용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농가에서는 올해 긴 장마와 일조량 부족으로 과일류 당도가 낮고 품질 저하를 우려합니다.

그러나 별사과는 당도가 뛰어나고 상품성이 90% 이상으로 기대돼 생산 농가, 소비자, 유통업체에서 많은 관심을 얻습니다.

또 일반 사과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1kg에 7천500원)에 팔립니다.

더구나 8∼9월인 다른 종류 미니사과 품종과 출하 시기가 겹치지 않아 가을 틈새시장 공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합니다.

영주에는 20여 가구(가을향기영농조합법인)가 6ha에 별사과 농사를 짓습니다.

시는 앞으로 재배 면적을 20ha까지 늘려 특화 품종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장욱현 시장은 "사과 최대 주산지인 영주 명성을 잇고 소비자 경향에 맞는 먹기 편하고 맛있는 별사과를 널리 알려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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