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신일 재소환…오늘 영장 청구
입력 2009-05-22 17:10  | 수정 2009-05-22 17:10
【 앵커멘트 】
박연차 로비 의혹 수사와 관련해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이 오늘 세번째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밤 늦게 천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천권필 기자.

【 질문1 】
천신일 회장이 다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천신일 회장이 오후 3시 반쯤 검찰에 출석해 현재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당초 천 회장은 오늘 오전에 출석할 예정이었는데, 천 회장이 오전 11시쯤 대검찰청으로 오다가 혈압이 높다며 병원에 들러 진료를 받고 오후 3시30분쯤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천 회장이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어 박연차 전 회장과의 대질 신문도 벌일 방침입니다.

검찰은 천 회장이 박연차 전 회장에 대한 세무 조사 무마 대가로 7억여 원을 받고, 차명 주식 거래로 자녀들에게 지분을 넘기면서, 100억 원가량을 탈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천 회장이 박 전 회장한테서 받은 액수를 확정한 뒤, 알선수재와 조세포탈 혐의로 오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박 전 회장한테서 7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있는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조금 전 다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조사를 받았던 이택순 전 경찰청장은 돈을 받은 혐의를 일부 시인하는 등 조사에 협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전 청장에 대해서는 다시 부르지 않고, 특가법상 뇌물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 질문2 】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 최철국 의원이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죠?

【 기자 】
민주당 최철국 의원이 오전 10시쯤 검찰에 나와 7시간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남 김해가 지역구인 최 의원은 박연차 전 회장한테서 수천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 의원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박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김 모 의원과 이 모 의원 등에게도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조사한 뒤에 이미 조사를 받았던 한나라당 박진, 민주당 서갑원 의원 등과 함께 사법처리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 질문3 】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도 진행중인데, 문제의 아파트 계약서를 확보했나요?

【 기자 】
아직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노정연 씨가 계약한 미국 뉴저지주 아파트 매매 계약서를 현지 부동산업자한테서 받기 위해 접촉을 했지만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형사사법공조를 요청했는데요,

이와 함께 검찰은 당사자인 계약서를 찢어버렸다는 노정연씨의 진술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계약 시점부터 2년이 지난 현재까지 계약이 유지되고 있는 만큼 계약서 사본이 존재할 것으로 보고 노정연씨 쪽에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계약서 확보 여부와는 별개로 권양숙 여사를 소환하기로 하고, 일정을 협의중인 데 이르면 내일쯤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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