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BTS 불타오르네' 울산 이재민 조롱 메모 누가 썼나?
입력 2020-10-18 19:29  | 수정 2020-10-18 20:08
【 앵커멘트 】
오늘 온종일 '울산 이재민 조롱 메모 자작극'이란 뉴스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는데요.
울산 화재 이재민 임시 숙소에서 발견된 이런 메모지를 공개한 한 이재민이 직접 벌인 자작극으로 알려졌기 때문인데, 누가 이 메모를 작성한 걸까요?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이 불타버린 주민들.

아직도 당시 생생한 기억에 놀란 가슴은 쉽게 진정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울산 화재 피해 입주민
- "(소방차) 소리가 나면 그 느낌에…. 또 소방, 불난 그때 상황이 자꾸 생각난다며 갑자기 깜짝 놀라며…."

언제쯤 집으로 돌아갈지 기약조차 없는데, 며칠 전 이재민들이 임시로 묵고 있는 호텔에서 이들을 조롱하는 메모가 발견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재민 추천곡이라며 '불'과 관련된 노래 목록을 적힌 메모가 발견된 겁니다.

한 이재민이 이 메모지를 공개하면서 도를 넘은 조롱이라며 시민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호텔 측이 사실 확인에 나섰고, 메모지를 발견해 공개한 한 이재민의 자작극이란 소문이 퍼지면서 화살은 다시 이재민들에게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호텔 측은 '자작극'이란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모든 게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호텔 관계자
- "저희도 당황하고 있고, 이재민분들도 당황하고 있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인데, 갑자기 (기사가) 나와서 좀 당황스럽네요."

이재민들은 허위 사실 유포를 멈춰 달라며 호소하는 한편 법적 대응도 예고했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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