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베이커리 전문점 급증, 인구당 빵집 가장 많은 곳은 어디?
입력 2020-10-18 09:34  | 수정 2020-10-18 09:35

[사진출처 = 연합뉴스]
밥 대신 빵을 찾는 인구가 늘고 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빵집은 먼 거리도 마다하지 않고 찾아가 맛을 본다.
18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펴낸 '국내 베이커리 시장 동향과 소비트렌드 변화' 보고서를 보면 8월 현재 전국적으로 1만8502곳의 베이커리 전문점이 영업 중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4122곳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 3888곳 ▲경남 1182곳 ▲부산 1162곳 순으로 집계됐다.
2015년 이후 베이커리 전문점이 눈에 띄게 늘어난 곳은 세종시와 제주, 강원 등지다. 인구 대비 베이커리 전문점 매장 수가 가장 많은 곳은 광역시도 중에선 제주시(1000명당 0.8곳), 서귀포시(0.79곳), 강릉시(0.62곳), 경주시(0.62곳) 같은 관광지가 꼽혔다. 시군구 단위까지 내려가 보면 대구광역시 중구(1000명당 1.31곳), 서울특별시 중구(1.25곳) 등이 순위에 올랐다.
하지만 베이커리 창업은 2016년 기점으로 하락세다.
2016년 한 해 2720개의 매장이 창업했지만 작년엔 창업 수가 2433곳으로 줄었다. 폐업 매장 수는 2017년 2501곳, 2018년 2188곳, 2019년 2249곳 등 매년 평균 2000곳 넘게 유지되고 있다.
2017~2019년 사이 폐업한 매장의 절반가량(47.6%)은 영업기간이 3년 미만이었다. 그러나 3년을 버텨도 현재 영업 중인 매장들의 평균 영업기간은 8.8년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KB경영연구소는 베이커리 전문점의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KB경영연구소 관계자는 그 이유에 대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하루 빵 섭취량이 2012년 18.2g에서 2018년 21.3g으로 점차 늘고 있다"면서 "가구당 월평균 쌀 등 곡류 소비지출액과 빵 관련 소비지출도 각각 1.7%, 16.6%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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